현대중공업, 안전경영 담당임원 승진...ESG 강화 한주석 부사장, 최헌 전무 승진…엔진기계 현장 안전·전사 안전 총괄
이우찬 기자공개 2021-10-25 07:36: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사업부문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선박 엔진생산과 전사 경영 측면에서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관련 임원이 나란히 승진했다. 이들은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사장의 과제 중 하나인 안전경영을 보좌할 것으로 관측된다.21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한주석 안전생산부문장(사진)과 최헌 안전경영부문장은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했다.
안전생산부문장은 지난해 안전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존 생산부문장 직위를 개편한 것이다. 안전생산부문장은 엔진기계사업부 생산현장의 안전 총괄이다. 안전생산부문장 승진에는 현장 측면에서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안전경영부문장은 전사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경영실 소속 부문장이다.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안전경영실장을 보좌한다.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한 부사장은 1994년 현대중공업 엔진개발부에 입사해 줄곧 현대중공업에서 일했다. 2013년 터보기계설계부 부서장, 2016년 선박용종합기계부 담당임원을 지냈으며 2018년 엔진기계 기술·연구 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엔진기계사업부 안전생산부문장을 맡았다.
1968년생인 최 전무는 부산대 회계학을 졸업하고 1993년 현대중공업 총무부에 입사했다. 이후 인사·노사 부서장, 인사·노사 담당임원 등 인사, 노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상생협력·문화 담당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안전경영실 산하 안전경영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 부사장과 최 전무는 한영석 대표이사 겸 안전경영실장과 함께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의 안전경영을 보좌할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정 사장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과 함께 그룹 핵심인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도 선임됐다. 정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조선업 안전사고 예방이 자리 잡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는 총 21건에 이른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사고 예방은 현대중공업이 추구하는 ESG 경영을 위해서도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안전사고 이슈로 ESG 중 사회 측면에서 취약한 평가를 받았다. 상장 전 100% 지분을 보유했던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ESG를 평가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월, 7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 3차 등급 조정에서 사회(S)부문 등급이 연속 하락해 'C' 등급이 됐다.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원인이었다. 'C' 등급은 7개 등급 중 하위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6월 3년간 총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작업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전 작업자에 '안전개선요구권' 부여, 안전시설 투자 확대 등 3년간 총 1600억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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