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연내 ESG 플랫폼 만든다 2025년 코스피 기업 공시 의무화 발맞춰 시스템 고도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1-10-29 07:51:5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연내 ESG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그룹사 및 대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공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삼성SDS는 지난 27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각 계열사의 친환경 제조 사업장 구축을 위한 환경·보건·안전(EHS)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의 관계사는 환경·안전을 제 1원칙으로 삼고 있었고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전부터 환경 안전을 처리하기 위한 EHS 시스템을 발전시켜왔다"며 "이를 좀 더 발전시켜서 대외기업들에게도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ESG 경영 전반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된 기업 내·외부의 환경, 사회, 인프라 등 모든 데이터를 글로벌 ESG 정보공개 기준으로 통합 및 재가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업의 전략수립에서부터 정보관리, 리스크관리, 평가·공시 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들은 2025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는 2030년부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
삼성 내 주요 계열사는 이미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ESG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기관 등이 요구하는 정보 수준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부분 글로벌 기업은 UN글로벌콤팩트(Global Compact)의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을 사용한다. 특히 환경 분야를 평가하기 위해 전기·물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발생량 등 관련 데이터를 일일히 수집, 가공해서 보고서에 싣기는 어려움이 있다.
삼성SDS는 계열사 ESG 경영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ESG 경영을 위한 기반 작업을 마련했다. 최근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신설 안건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위원회는 황성우 대표이사와 현재 사외이사인 유재만 광장 변호사, 유혁 고려대 정보대학 교수,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조승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각 기업이 ESG 데이터를 모으고 공시하는 내용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SDS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관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며 "각 사의 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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