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반도체·ICT '분담 CIO' 체제 도입 윤풍영 CIO 한 축 담당…노종원 하이닉스 부사장 미합류 가닥, 대체자 물색
최필우 기자공개 2021-11-04 08:29:2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 출범한 SK스퀘어가 두 개의 CIO(최고투자책임자) 조직을 둔다. 각각 반도체와 ICT 투자에 특화된 조직으로 세팅한다. 윤풍영 SK스퀘어 CIO가 한 축을 맡는다. 나머지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이 합류하지 않기로 해 대체 인물이 논의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투자 조직을 CIO1, CIO2로 나누기로 했다. CIO1 수장은 윤풍영 CIO다. 여기에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한 이헌 SK스퀘어 CIO1 MD(Managing Director)가 합류하면서 CIO1이 진용을 갖췄다.

SK스퀘어가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아닌 CIO를 두는 건 중간지주사이자 투자전문회사이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자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다. 반도체, ICT 사업을 하는 자회사 투자와 관리가 핵심 기능이다. 자회사 IPO와 기업 M&A 등 IB 딜 관련 업무가 대부분인 만큼 일반 기업과 재무, 투자 조직에 차이가 있다.
CIO 조직을 둘로 나누기로 한 건 사업 범위과 관리 자회사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사업은 규모 측면에서 다른 분야를 압도한다. 반도체 사업 투자를 전담할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 ICT 사업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현재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과 관련된 15개 기업이 자회사로 편재돼 있다.
당초 구상대로라면 노 부사장이 SK하이닉스에서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기거나 겸직으로 남은 CIO 한 자리를 맡는 게 유력했다. 노 부사장이 SK하이닉스를 필두로한 반도체 투자를 책임지고 윤 CIO가 ICT 투자 전반을 챙기는 구도가 가능했다. 하지만 노 부사장이 SK하이닉스 CFO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조직 개편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윤 CIO의 역할은 추후 합류할 CIO의 전문 분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윤 CIO는 SK하이닉스 인수 실무에 참여하는 등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SK텔레콤에서 사업개발전략담당을 맡는 등 신사업 발굴에도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CIO2를 이끌 인물이 반도체를 맡으면 윤 CIO가 ICT를 전담할 수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
SK스퀘어 관계자는 "CIO 조직 두곳을 두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현재 조직을 세팅하는 단계로 계획에 추가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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