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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디지털사업본부 신설 '전문몰 강화' '이커머스·온라인·디지털혁신' 조직통합, 차별화 전문분야 역량집중

김선호 기자공개 2021-11-10 08:08:4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 현대백화점이 기존 3개로 분산돼 있던 디지털 관련 조직을 통합해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권태진 상무를 낙점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문몰 전략에 보다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2022년 정기 임원인사을 통해 권태진 상무를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장에서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기존 조직도에 없던 자리로 e커머스·온라인사업부장과 디지털혁신담당이 통합되면서 신설된 곳이다.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전환과 e커머스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기울이기 시작한 건 2019년 하반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 이전까지 디지털 관련 조직 중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장이 임원이 맡고 있는 유일한 자리이었다. 이후 디지털 관련 담당 임원이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에 이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지난해 공식 론칭했다. 당시 김성일 상무가 그룹 기획조정본부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권태진 상무가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를 이끌고 손성현 상무가 온라인식품담당으로 현대식품관 투홈의 운영 실무를 맡는 구조였다.

여기에 올해 초 김영균 상무가 신촌점 점장에서 디지털전략담당으로 이동하면서 현대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게 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부터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에 대한 주문을 올해 초에 재차 강조하면서 이뤄진 인사이동이었다.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임원은 기획조정본부 디지털혁신담당 김성일 상무,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장 권태진 상무, 디지털전략담당 김영균 상무, 상품본부 온라인식품담당 손성현 상무였다.

이 가운데 김성일 상무는 IT전문 계열사 현대IT&E 대표를 겸직하고 있었고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현대그림투어의 더현대트래블 사이트 구축, 현대리바트 통합 브랜드몰 구축, 현대백화점의 온라인식품몰을 오픈하는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그룹은 통합 신설한 디지털사업본부의 수장으로 김성일 전무가 아닌 권태진 상무를 낙점했다. 나이와 직급으로 봤을 때 현대백화점 내에서 김성일 전무가 디지털 관련 통합 조직 수장을 맡는 것이 순차에 맞지만 겸직 중인 계열사 대표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일 전무보다 한 살 적은 임원이 1968년생인 권태진 상무다. 1971년생인 김영균 상무와 1972년생인 손성현 상무보다 각각 3년, 4년 앞선다. 그룹의 기획조정본부에 속해 있는 김성일 전무를 제외할 경우 현대백화점 디지털 전환 업무를 맡은 임원 중 맏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사업본부장 자리를 꿰찬 권태진 상무로서는 현대IT&E 대표 김성일 전무와 보조를 맞춰 2022년 유니크 하이엔드 블내드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전문몰을 오픈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에 이어 온라인 전문몰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권태진 상무가 e커머스사업부장에서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한 것 외 김성일 전무, 김영균 상무, 손성현 상무가 각각 현대백화점 내 기획조정본부 디지털혁신담당·디지털전략담당·상품본부 온라인식품담당 보직을 그대로 유지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커머스사업부, 온라인사업부, 디지털혁신담당 등 분산된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일원화되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략 수립과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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