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운용, ‘헬스케어 펀드’ 국내 첫선 17일 ‘슈로더헬스케어이노베이션’ 재간접 펀드 론칭
윤기쁨 기자공개 2021-11-29 08:17:0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헬스케어 펀드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상품으로, 높아지는 헬스케어 투자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슈로더운용은 ‘슈로더헬스케어이노베이션’ 펀드를 론칭하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재간접형으로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본사인 슈로더그룹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전 세계 헬스케어, 의료 기업 주식과 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관련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로더운용은 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망 분석 리포트’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 성장을 점쳤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8조달러(8838조원)다.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 확대 △의료장비 및 기기 개발 △우수 치료 방법 개발을 위한 M&A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향후 10년간 신약 개발, 의료 장비 업계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투자펀드는 2019년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슈로더ISF헬스케어이노베이션’이다. 생명공학, 복제약 생산, 의료보험, 병원 장비 등 헬스케어 및 의료 서비스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아스트라제네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앤섬, UCB SA 등이다. 8월 기준 한화 약 1936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슈로더운용의 ‘지속가능투자’ 전략에 따라 ESG와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종목을 선별한 것도 특징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이외에도 의료 진료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지 등을 고려했다. ESG 성과가 다소 저조하더라도 개선 의지가 있는 종목들도 포함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고령화 추세와 헬스케어 관련 의료 발전, 코로나19 확산 이후 높아진 투자 수요 등을 고려했다”며 “철저한 산업 분석과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운용은 김락 펀드매니저가 담당한다. 1973년생으로 총 운용 경력이 20년인 베테랑이다. 현재 8개, 총 3394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운용 채권운용팀, 슈로더운용 해외운용팀 등을 거쳤다.
참조지수로는 ‘MSCI All Country World Net TR Index 95%+Call 5%’를 활용한다. MSCI 가 선진국 23곳과 신흥국 27곳 중대형주를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다. 8월 말 기준 총 2964종목이 포함돼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슈로더운용은 17일 기준 국내에서 3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AUM은 1조5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표 펀드인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 ‘슈로더유로연금증권자투자신탁’은 각각 30%를 웃도는 수익률(1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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