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코바코' 펀드 해산 후 청산 가닥 KTBN 방송콘텐츠 전문투자조합, 오는 27일 만기도래…대표펀드매니저 이승호 전무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24 13:01: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만기 도래가 임박한 'KTBN 방송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해산한다. 이후 1년간의 청산 기간을 설정해 남아 있는 포트폴리오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가 운용 중인 KTBN 방송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의 만기가 오는 27일 도래한다. KTB네트워크는 만기 연장 대신 해산 후 청산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만기가 도래하면 우선 해산 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해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청산 기간을 새롭게 설정해 잔여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청산 기간은 통산적인 수준인 1년으로 잡는다는 방침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존속기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해산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산 기간 동안 보유 중인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BN 방송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은 2016년 11월 1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문화와 영상이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펀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코바코)가 앵커 출자자로 나섰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펀드 보유 지분율은 50% 수준이다. 코바코는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모험자본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KTBN 방송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호 전무가 맡고 있다. 이 상무는 2000년부터 KTB네트워크에서 문화콘텐츠 투자를 담당한다. 많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내놓은 심사역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KTB네트워크에서 진행한 콘텐츠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모두 이 상무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상무는 디지털미디어와 데이콤 등 문화콘텐츠 관련기업에 종사하다 2000년 KTB네트워크로 적을 옮겼다. 이후 14년동안 KTB네트워크가 운용한 모든 문화콘텐츠펀드에 핵심운용인력과 대표펀드매니저를 도맡았다.
대표적인 영화 프로젝트 투자는 '첫사랑사수궐기대회', '태극기 휘날리며', '범죄의 재구성',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이 있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번방의 선물' 이전까지 네이버 역대 평점 1위를 고수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음반프로젝트 투자도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2002년 '잠시만 안녕'이라는 타이틀곡으로 인기를 모았던 엠씨더맥스 1·2집과 성시경 3·4집, '총맞은 것처럼'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백지영 7·8집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문구업체 손오공, 티엔터테인먼트, 올리브나인 등에 투자해 엑시트했고, 강제규필름과 엔터원, NEW, 덱스터디지털 등 각종 제작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KTBN 방송콘텐츠 전문투자조합도 영화와 음반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속도라면 내연 말께면 KTBN 방송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의 수익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코바코로부터 출자를 받으면서 설정한 기준 수익률은 5%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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