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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3년새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등극 수주액 3조6916억 역대 최고치 기록…대우건설·GS건설, 접전

신준혁 기자공개 2021-12-07 07:30:0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3년 전 1조원 수준에 그쳤던 도시정비수주액을 4조원 가까이 늘렸다. 올해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도시정비수주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수주액은 3조6916억원으로 추산된다.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대우건설, GS건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1위인 대우건설과의 격차는 약 70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수주액은 최근 3년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까지 5위권 밖에 머물다 2018년 이후 정비사업을 대거 수주했다. 2018년 1조3348억원이던 도시정비수주액은 지난해 말 2조4617억원으로 늘어나더니 올해 3조6914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리모델링 사업이 수주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2014년 출범한 리모델링 전담부서는 올해 송파 가락쌍용1차와 수원 삼성태영, 용인 수지동부 등 5개 사업지에서 1조626억원의 수주를 거뒀다.

도시정비수주액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조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1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31.4%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3573억원 △2019년 3589억원 △2020년 4728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신규 수주가 쌓이니 주택사업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3분기 수주잔고 총액은 35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대흥4구역과 고양 풍동2지구, 부산 괴정5구역 등 사업비만 5000억원이 넘는 수주잔고가 실적에 반영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수주 3위권에 안착하면서 수주전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건설사와 경쟁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을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에 이어 도시정비수주 3위를 차지했다.

내년 도시정비사업 전망도 밝다. 도시정비사업의 시행면적은 2010년부터 줄곧 감소하다 2017년 부동산 호황과 맞물리면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재건축 조합은 2016년 70개에서 지난해 96개로 늘었고 재개발 면적도 같은 기간 27만9749㎡에서 74만8658㎡으로 확대됐다.


도시정비수주 반등은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직접 수주전과 마케팅을 챙긴 결과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주택 브랜드인 '더샵(THE SHARP)'을 리뉴얼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브랜드 리뉴얼은 더샵 출시 후 11년 만이다. 마케팅 전문가인 한 사장이 직접 브랜드 리뉴얼과 마케팅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생인 한 사장은 포스코그룹에서 오랜 기간 재무와 마케팅 업무를 책임진 인물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POSVINA 법인장과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 담당 상무,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PR·마케팅업무를 담당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1월 그룹내 경험과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초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4일까지다. 임기 2년간 브랜드 리뉴얼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상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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