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중앙 현금 확보에 사활 코로나로 극장 사업 타격…성수 사옥 권리 팔아 500억 확보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08 07:29: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가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의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극장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유동성 확보가 중요해졌다. 성수사옥을 계열사에 넘기고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까지는 메가박스중앙의 적자가 확실시되지만 내년에는 점차 극장 관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급수혈을 한 것이다.지난 6일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이 보유하고 있는 중앙멀티플렉스개발 지분 44만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502억원이다. 당초 메가박스중앙은 중앙멀티플렉스개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전량 매각했다. 거래 상대방은 중앙프라퍼티로 현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지분 50%, 중앙홀딩스가 지분 50%를 보유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중앙멀티플렉스의 최대주주는 중앙프라퍼티로 바뀌었다. 또 이날 2대주주였던 중앙홀딩스가 홍정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6.82%를 68억원에 추가취득, 지분율 27.27%를 확보했다. 중앙홀딩스는 2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다보중앙은 중앙멀티플렉스개발 지분 22.73%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은 메가박스중앙의 서울 성수동 신사옥을 위해 세워진 법인이었다. 2016년 설립됐고 2019년 사옥을 완성했다. 현재는 성수 사옥을 관리·임대하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운전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성수 사옥을 만들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메가박스중앙의 별도기준 현금창출력(EBITDA·상각전영업이익)이 연간 400억원대로 견조했다. 2019년에는 800억원대까지 올라갔다. 다만 차입규모가 1000억원 대에서 4000억원 대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자금부담이 있었다. 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EBITDA는 마이너스(-)180억원 대로 뚝 떨어지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EBITDA는 -150억원 정도다.

극장 사업은 인건비와 용역 수수료 등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 지출이 많은만큼 이를 상쇄할만큼 매출을 내지 못하면 경영이 쉽지 않다. 수익성이 높은 매점과 광고 매출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되면서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방역패스가 의무화되고 음식물 취식 역시 잠정 중단됐다.
이번 지분 매각과 더불어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중앙을 위해 신용보강을 했다. 이번 거래금액은 300억원이다. 지난 8월에도 제이콘텐트리는 메가박스중앙의 500억원 규모 대출에 대해 신용보강을 한 바 있다.
이번 신용보강 내용은 제이콘텐트리가 최근 메가박스중앙와 세레니티제이차(대주)의 대출약정에 관해 대주에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제공하기로 한 건이다. 거래기간의 종료일은 2051년12월14일까지지만 메가박스중앙이 보유한 콜옵션 행사(대출실행일 3년 후 행사가능) 여부에 따라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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