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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임원 인사 'IB 약진' '윤병운·최승호' 투톱 부사장 승진…부동산금융 조직 확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23 15:35: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영채 사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받는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와 최승호 IB2사업부 대표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옵티머스 펀드 사기·배임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은 정영채 사장의 연임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두 승진자와 정 사장이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만큼 향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 대표가 구축한 Advisory실, 본부로 편입

NH투자증권은 22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IB부문이 승진자를 대거 배출했다. IB1사업부 윤병운 대표(전무)와 IB2사업부 최승호 대표(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부사장은 정 사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정 사장이 CEO로 부임한 이후 IB부문을 2개 사업부로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두 임원의 '투톱 체제'가 한층 확고해졌다.

윤 대표가 총괄하는 IB1사업부는 ECM, 인더스트리, M&A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기업 자문(Advisory) 강화에 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기업금융,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사업 추진의 밑거름이 됐다.

기업금융 전담역(RM, Relation Manager) 제도를 통해 NH투자증권을 1위 하우스에 올린 것은 윤 대표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작년 5월 대표 직속 전담 조직인 어드바이저리실을 신설한 것도 큰 시너지를 창출했다. 단일 M&A 건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재편 전 과정에 관여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표의 역량은 IB사업부 전체의 업무 시너지와 수익 증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탁월한 성과 덕분에 아드바이저리실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본부로 신설됐다. 기존에 실장직을 역임하던 이주승 상무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윤 대표는 "그동안 어드바이저리실이 내부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동 체제를 구축했고 이제는 PEF를 상대로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본부로 편입했다"며 "인더스트리 쪽 네트워크와 같이 시너지를 내면 충분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M 매뉴얼' 개발자 최 대표, 부동산금융4부 신설

부동산, 대체투자 등을 담당하는 IB2사업부의 최 대표는 NICE신용평가 연구원 출신이다. 기업과 자산에 대한 분석만 20여년을 해왔다. 신용평가사 연구원으로 살면서 방대한 재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RM 매뉴얼을 확립한 인물로도 꼽힌다. NH투자증권은 네트워킹 형성 과정에서 일종의 '매뉴얼'이 있다. RM 매뉴얼의 핵심은 '중첩'이다. RM팀장이 CEO와 CFO부터 재무담당 부장까지 전담한다. 후배 RM은 부장부터 차장까지 중첩해 관계를 형성하고 막내 RM은 차장부터 과장까지 소통하는 방식이다.

한 기업을 만날 때 최소 2인 혹은 3인 1조 팀제로 움직이는 암묵적인 규칙이 작동한다. 기업쪽 인사나 RM 한명의 부재에도 고객과 증권사간 의사 소통은 절대 끊기지 않는 네트워킹 유지 방식이다. 하우스간 스카우트가 빈번한 IB업계에서 인력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확고한 '매뉴얼'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취임 1년 후 1조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 인수자로 낙점됐다. 최근에는 ARA Europe & Korea와 함께 영국 런던 핵심지구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 'Marble Arch Place'을 인수했다.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는 부동산개발PF부문의 시장 확대를 위해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4부를 신설했다. 신재욱 본부장(상무)을 필두로 활약이 점쳐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부문 확대를 위해 부를 하나 더 신설한 것"이라며 "4부 부서장은 외부 인력 수혈, 내부 인력 조정 등 여러 가지 선택지를 놓고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사장은 최근 옵티머스 펀드 사기·배임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3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이 결정된다. 정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한면 IB사업부와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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