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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첫 공공임대 '자이에뜨' 내년 분양 전환 기대 의무임대기간 5년 만료, 북천안·화성 1816세대…순익 기여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28 07:13:5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처음으로 공급한 공공임대물량이 내년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다. 2016년 입주후 의무임대기간 5년이 만료되면서다. 총 1826세대 규모로 임대자산 대비 분양가 차익이 순이익으로 잡힐 전망이다.

GS건설은 2016년 자체 임대브랜드인 '자이에뜨'를 활용해 1348세대 규모의 북천안자이에뜨(충남 천안시 성거읍)와 468세대 규모의 반월자이에뜨(경기도 화성시 반월동)를 공급했다. 5대 대형 건설사 중에선 최초로 공급한 임대물량이다.

당시 보증금 3000만~1억9000만원, 월 임대료 10만~35만원 등 임대료를 책정했다. 임대료 5% 범위내 1년 단위 인상, 최장 5년 거주 보장, 분양전환시 우선권(무주택자) 부여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5년 공공임대란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면 분양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입주민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분양가 산정을 비롯해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내년에는 분양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분양 성사 시 GS건설 재무여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임대자산으로 기재돼 있던 물량이 완판되면 분양가 차익만큼 순이익으로 계상된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부채로 잡혔던 임대보증금이 나가고 분양가격만큼이 현금으로 유입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말까지 GS건설 장기금융부채상 임대보증금은 1700억원이었다. 3분기말 임대보증금은 470억원 정도로 줄었다. 같은 기간 단기금융부채상 유동성임대보증금은 360억원에서 158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분양대금 유입액이 최근 진행한 S&I건설 인수와 같은 투자자금 소요를 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기존 주택사업 중심의 공사대금을 비롯해 향후 수처리 계열사인 GS이니마(글로벌워터솔루션)의 기업공개(IPO)가 남아있어 신사업으로 인한 재무부담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대물량의 분양전환 특성상 분양가 확정까지는 다소 진통이 따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 거주했던 입주자 입장에서 매매 부담이 큰 데다가 5년전에 비해 수도권 시세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이 '자이에뜨' 브랜드를 붙인 사업지는 두 곳이 전부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주유소 부지 가운데 일부를 임대로 추진하고 있는데 '자이에뜨' 브랜드 사용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은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A+로 한노치 올라섰다. 안정적 아웃룩이 달렸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등급은 A-로 올해 첫 평정을 부여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사업지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임대를 실시했던 지역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분양일정은 계획으로 잡힌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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