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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조직개편 키워드 '리스크·디지털' 볼륨 키운 올해, 내년에는 여신 밀착관리…행장 직속 '디지털혁신단' 신설

김현정 기자공개 2021-12-27 07:18:0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부산은행이 내년 리스크와 디지털 부문에 힘을 싣기로 했다. 올 한 해 여신 성장에 강한 고삐를 쥔 만큼 내년에는 질에 대한 밀착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디지털 신사업 및 혁신을 지휘하는 조직을 은행 직속으로 신설해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23일 경영진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펀더멘탈 구축’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내년 부산은행의 과제들을 고려해 조직을 바꿨다.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 변화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리스크 관리’다. 부산은행은 2021년 큰 폭의 여신 성장을 이뤘다. 부산은행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 잔액은 50조51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1% 증가했다. 2020년 증가율(9.1%)과 2019년 증가율(5.6%)을 감안하면 꽤 높은 성장률이다. 올 3분기까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율이 각각 13.3%, 11.4%일 정도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수요 대응 부분이 컸고 그룹 차원에서 2021년을 '자산성장의 해'로 계획하기도 했다. 경남은행 역시 올 3분기까지 10.8%의 원화대출금 성장을 이뤘다.

내년에는 이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보다 면밀히 하기로 했다. 2021년엔 볼륨을 키웠고 2022년엔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가 자산규모가 큰 부산은행의 CRO까지 겸직키로 했다. 박성욱 지주 리스크관리부문 상무가 은행의 리스크관리본부까지 맡는 구조다. 지주 임원이 은행을 겸직한다는 데서 부산은행 리스크관리본부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박 상무는 올해 BNK지주 내부등급법 승인이라는 큰 과제를 완수했고 내년에는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해 여신성장을 이뤄 자산 규모를 한 단계 레벨업시키고 내년에는 자산의 질을 개선시켜 올해 성과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디지털 조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은행장 직속의 ‘디지털혁신단’이 신설됐다. 태스크포스팀(TFT)인 디지털혁신단은 디지털 부문 외 전행 차원의 혁신 및 비전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다. 통상 TFT는 부장급이 진두지휘하지만 디지털혁신단의 수장으로 임원급 인사를 배치해 격을 높였다. 기존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맡았던 김주형 상무가 디지털혁신단장을 맡고 강상길 부행장이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디지털혁신단 아래에는 ‘디지털혁신팀’과 ‘디지털신사업팀’ 등 2개의 팀을 배치했는데, 단장 뿐 아니라 팀장까지도 은행장에 바로 보고가 가능토록 행장 직속 체제로 설계했다. 그만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혁신단은 직제구성 상 디지털금융본부 아래 놓일 예정이다. 디지털금융본부 아래는 디지털혁신단 외 ‘디지털전략부’, ‘프로세스혁신부’, ‘고객상담부(전 디지털상담부)’ 등이 예전과 같이 배치된다. 기존 디지털금융본부 내 ‘언택트영업부’는 대면·비대면 포괄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고객지원본부’ 아래로 이동시켰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혁신단 아래 팀원들은 곧 있을 정기인사에서 전문성이 높은 직원들로 꾸려질 것”이라며 “이주형 상무가 단장으로 배치된 만큼 조직이 더욱 힘을 받을 예정이며 신사업을 연구하고 사업화시키는 집중적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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