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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운용 출범, '부동산 종합금융' 핵심축 김종훈 회장 관심 각별, 작년 9월부터 사전 영업…직접 딜 소싱 통한 개발 주도 목표

고진영 기자공개 2022-01-05 07:20: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리츠 AMC(자산관리회사)가 국토교통부 최종 인가를 통과했다. 애초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PM)가 주력이지만 개발사업 등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부동산 종합금융회사’로 도약을 노려왔다. 리츠사업 진출 역시 이런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지난달 말 리츠 AMC 영업을 위한 본인가를 얻는 데 성공했다. 2021년 5월께 예비인가 신청을 한지 약 반년 만이다. 강남 교보타워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이미 작년 9월부터 사전 영업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도 리츠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2020년 즈음부터 전문가를 초빙해 직접 강의를 듣는 등 관련 조사와 스터디를 계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관리사업(PM)을 시작한 회사다. PM에 대한 인지도가 비교적 높아진 지금까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년에는 미국의 건설전문지 ENR이 발표한 세계 CM·PM 업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주력은 건설사업관리지만 자회사 한미글로벌D&I(옛 랜드마크디벨럽먼트, LMD)를 통해 부동산개발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D&I는 2003년 설립됐으며 2016년 방배역 마에스트로 사업을 계기로 폭발적 성장을 했다. 해당 사업을 이끈 한미글로벌D&I의 김근배 사장이 이번 리츠 AMC 설립에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글로벌의 리츠사업 진출도 1차적으로는 개발사업 전략을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리츠가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리츠 허가를 얻게 되면 직접 발주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리츠를 통해 딜 소싱, 투자자 유치 등 부동산개발의 전반적 업무를 거치고 운용한 이후 투자회수까지 주도가 가능하다.

김종훈 회장은 개인 블로그에서 “리츠영업을 시작하면 한미글로벌은 부동산 종합금융회사로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동산산업의 A 부터 Z까지 다루는 원스톱 서비스 회사가 될 수 있다”며 “본사의 PM과 함께 한미글로벌D&I의 투자개발, 아이아크(iarc)의 설계 등 부동산 개발 전과정의 밸류체인을 가지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리츠에 담아 네이버나 KT,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임대할 경우 건설의 모든 과정을 한미글로벌 측이 관장할 수 있다는 예시를 들었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PM사업만을 바라보던 과거와는 작별할 때"라며 "우리가 사업의 주도권을 갖는 창주사업으로 주력사업을 피보팅(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앞서 적은 리츠사업에 대한 기대와 맥이 통하는 이야기다.

앞으로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자산 발굴과 인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차원에서 우량 자산 소싱에 힘을 보태도록 김 회장이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영입 작업 역시 계속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의 초기 수장에는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인 장부연 전 현대자산운용 대표가 선임됐다. 장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새마을금고와 SK투신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후 미래에셋운용 경영관리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2018년에는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취임, 작년 3월 말까지 종합자산운용 부문 CEO를 지냈다. 당시 현대자산운용 AIM투자본부에 있었던 김성기 이사 역시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리츠1본부 실물1팀장으로 옮겨왔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리츠사업으로 딜 소싱 등을 우리가 하면서 사업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게될 것"이라며 "기존 자산을 단순히 매입해서 매각하는 방식뿐 아니라 비핵심자산에 대한 밸류애드 작업으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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