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솔본인베, 타이밍 놓친 '베스파' 엑시트 본격화최근 4차례 걸쳐 69만주 정리, 34억 회수···'잭팟→중박', 예상 멀티플 4배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0 07:20:2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본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 게임 기업 '베스파' 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스파가 4년 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솔본인베스트먼트는 엑시트 시기를 저울질 해왔다.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면 4배 수준에 이르는 멀티플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박 이상지만, 상장 초기 기대했던 20배가 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5일 VC업계에 따르면 솔본인베스트먼트는 베스파 보유 지분 69만7250주(8.86%)를 처분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4차례에 걸쳐 회수작업이 이뤄졌다. 이번 지분 정리를 통해 보유 지분율은 13.57%에서 4.71%로 하락했다. 1주당 평균 가격은 4865원으로 책정됐다.
솔본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15억원을 책임졌다. 투자는 고유계정에서 이뤄졌다. 이외에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던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L인베스트먼트가 각각 3억원, 5억원씩을 추가 투자했다.
잔여지분을 고려한 예상 멀티플은 4배 선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전날 종가(4285원) 기준 솔본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베스파 지분 평가액은 16억원 선이다. 현재 수준으로만 회수가 이뤄진다면 예상 회수 총액은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잔여지분의 경우 주가 추이를 감안해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스파가 상장할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베스파는 2018년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이때 공모가는 3만5000원이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하면 솔본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 평가액은 379억원에 달했다.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로 보면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공모가를 하회하는 베스파의 주가는 제때에 성장 동력을 마련하지 못한 까닭으로 보인다.
베스파는 2018년 단일 IP(지식재산권)으로 상장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상장은 자체개발 게임 '킹스레이드'가 견인했다. 깅스레이드는 글로벌 시장을 시작으로 흥행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동안 베트남, 태국 매출 순위 Top 10 진입, 싱가포르 1위, 홍콩 1위, 대만 2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일대에서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렇게 150여개국에 12개에 진출하며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특히 국내 게임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일본 구글 최고 매출 Top 8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현재 킹스레이드의 전체 다운로드 중 80% 이상이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베스파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7년 킹스레이드 출시 이후 31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듬해인 2018년 1245억원까지 매출이 불어났다.
다만 베스파은 킹스레이드를 잇는 후속작 개발에 어렴움을 겪었고 부진에 빠졌다. 2019년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0년엔 영업손실 규모가 318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액이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3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지속해서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베스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진수 대표가 구원투수격으로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베스파는 작년 8월 세가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샤이닝포스' IP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샤이닝포스 IP를 활용 게임 개발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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