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0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임인년,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청(廳)에서 부(部)로 승격한지 5주년이 되는 해다.중기부는 1960년 상공부 공업국 중소기업과로 출발해 8년후 중소기업국으로 승격됐다. 이후 19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과 함께 중소기업청이란 중앙행정기관이 됐고 2017년 기나긴 숙원인 부 승격의 꿈을 이뤘다.
신생 부처라는 꼬리표를 떼고 안착하는 올해 중기부는 '미래를 선도할 혁신벤처·창업기업 육성'을 4대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선정했다.
그 일환으로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모태펀드 1조원 출자를 기반으로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스톡옵션 활성화, 벤처창업기업 아카데미(1200여명)의 정식 출범에도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는 벤처투자법 개정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활용되는 투융자 복합금융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벤처캐피탈의 회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펀드 확대, 중간회수펀드 신규 조성 등의 지원에 나선다.
모험자본과 인재 유입을 통해 벤처 성장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여러모로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무부처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쏟아내니 말이다.
사실 제2벤처붐 시대를 맞아 중기부는 올해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많은 공을 들여왔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꽃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특히 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은 지난해에는 그동안 간과했던 문제들이 터져나와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VC의 부가세 문제, 시중은행들의 수탁거부 사태, 벤처투자법 시행령 조율 미비에 따른 펀드 결성 실패 등이 대표적이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 후의 행보는 실망보다는 기대감을 품기 충분했다. 문제가 제기되자마자 담당과를 중심으로 이해당사자간 난상토론을 여는 등 발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발견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중기부와 벤처캐피탈, 나아가 K-스타트업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사석에서 만난 권칠승 장관은 중기부의 3대 축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 중 벤처 산업에 대해선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는 전하지 못했지만 5주년을 맞은 중기부의 일처리를 보며 권 장관의 말에 회답을 전하고 싶다. 벤처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요소 중 행정지원 측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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