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T 핀테크 혈맹]윤경림 아닌 박종욱 사장 제휴 주도한 사연은제휴 담당 조직 대신 경영기획서 담당, 전방위 협력 추구
원충희 기자공개 2022-01-19 13:54:0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와 신한금융그룹의 지분 제휴는 윤경림 사장(사진)이 이끄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이 아닌 박종욱 사장(사장)의 경영기획부문이 주도했다. KT 안에서 외부제휴·협력 등의 업무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소관이지만 이번 제휴는 그룹사(자회사)가 아닌 본사 차원의 테크·금융사업의 전방위적 동맹이라 전략기획 라인이 나섰다.KT는 전일(17일) 신한은행과 미래성장DX(디지털전환)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한금융지주 지분 2.08%를 4375억원에 취득했다. 신한은행 역시 KT의 주식을 같은 규모(약 5.46%)로 인수했다. 장기적 협력을 위해 지분을 섞으면 '혈맹'을 맺었다.
이번 제휴는 박종욱 사장이 이끄는 경영기획부문에서 주도했다.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 수립, 인수합병(M&A), 투자를 포함한 재무관련 영역을 총괄하는 부문이다. 사실 KT에서 제휴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은 따로 있다. 지난해 9월 CEO 직속으로 신설된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인데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부문장으로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지낸 윤경림 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KT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내다 현대차 Taas사업부장(부사장)으로 이동했으나 이번에 다시 구현모 대표의 부름을 받고 KT로 복귀했다. 윤 사장이 맡은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은 각 그룹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자 만들어졌다.

제휴업무 주관조직이 있음에도 이번 제휴를 경영기획부문에서 주도한 것은 그룹사 차원의 사업이 아닌 KT 본사 차원의 테크·금융 동맹이기 때문이다. KT가 신한은행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로봇,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금융 디지털전환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같이 나서기로 했다.
KT의 통신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기술이 동원된 전방위적인 사업협력인 만큼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경영기획부문이 나섰다는 전언이다. 이곳을 이끄는 박 사장은 30여년을 KT에서 일해 온 '정통 KT맨'으로 IT전략본부장, 전략기획실장 등 전략기획 라인에 오랜 근무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대표가 직접 추천해 KT 사내이사로 선임된 인사다. 지난해에는 구 대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과 함께 그룹 사장단 일원이 됐다. 구 대표와는 황창규 전 회장 시절 KT 구조조정 작업을 이끌 때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상무)로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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