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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대상, 투심위축에도 공모채 오버부킹 성공모집액 대비 3배 수요 확보, 증액 발행 가능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2-01-24 07:21:2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AA급 이슈어(Issuer) 답게 모집금액 대비 3배의 주문을 받았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며 식품과 해외사업 호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21일 공모채 13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3900억원의 수요를 모집했다. 모집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금액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3배를 기록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이 이번 수요예측을 주관했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상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식품과 소재, 식자재 유통사업으로 다각화된 사업을 영위하며 해외진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원, 청정원, 순창, 종가집 등 인지도가 높은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식품사업 내에서의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3년물에 2200억원, 5년물에 1000억원, 7년물에 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앞서 대상은 만기 구조 3년물 400억원, 5년물 500억원, 7년물 400억원으로 구성했다.

금리 수요는 7년물을 제외하면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구간에 몰렸다.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파(par, 0bp), 5년물은 2bp에 수요를 채웠다. 7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 대비 14bp를 가산한 수준이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대상의 개별민평금리는 20일 기준 3년물 2.636%, 5년물 2.746%, 7년물 2.944%로 나타났다. 이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5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년물의 경우 확정금리가 3%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IB)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발행사 대부분의 가산금리가 다소 높게 됐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1월에는 자금이 대거 몰리며 연초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최근 국내 기준금리가 오른 데 이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AA급 이슈어인 LG유플러스, 포스코에너지, 한화솔루션 등 모두 오버발행했다.

이번 흥행으로 대상은 증액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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