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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자이에스앤디, 세컨티어 영향력 재확인 영업익 508억, 전년 동기 대비 85.9%↑…영업이익률 11%대 기록

신준혁 기자공개 2022-01-28 07:53:0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지난해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컨티어 마켓에서 선점효과를 누린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두 자리수로 뛰어 올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4357억3082만원, 영업이익 508억2272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3%, 85.9% 상승했다. 순이익은 365억3741만원으로 같은 기간 74.7% 증가했다.

대단지 중심의 기존 건설 시장과는 차별화된 가로주택사업과 중소규모 주택사업을 비롯해 '자이(Xi)' 브랜드 애프터서비스·옵션사업, 부동산 운영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영향이 컸다. 경주자이르네, 가산동 오피스텔 등 공사수익을 인식하는 사업지가 늘어났고 GS건설의 준공단지가 많아지면서 계약을 맺은 HI(Home Improvement)부문 매출도 증가했다.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신설한 주택부문이 성장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운영과 HI(Home Improvement)부문을 운영하다 2018년 주택건설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주택부문을 신설했다. 주택부문의 매출 비중은 2019년 7.3%에 불과했지만 3분기말 기준 36%로 상승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8939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는 서울 신설동 주거복합(382억원),용인 동천동 주거시설(255억원), 대구 주거복합(1540억원) 등 수주계약을 추가했다. 전체 수주잔고에서 주택사업이 8710억원 가량 차지하고 있다.

건설사 중 보기 드물게 11.6%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10대 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밑도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예정원가 확정현장이 증가하고 준공시점에 들어선 사업장에서 정산이익이 반영된 효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은 2019년부터 '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디엘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등과 동일하고 동부건설(BBB), 서희건설(BBB), SGC이테크건설(BBB)보다 높은 수준이다.

단순 도급사업 외에 자체개발 사업영역으로 확대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마진율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자체사업지는 착공을 마친 안양리버르네와 양평자이비즈타워를 비롯해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주유소 부지 등이 있다. 주유소 부지 가운데 1곳은 지식산업센터로 분양을 완료했다. 나머지 부지는 리츠를 통해 청년임대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GS건설과 공동으로 투자해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S&I건설 지분 60%를 사들이는 인수전에 참여했다. 출자금액은 총 2900억원이다. 자이에스앤디가 51%를 투자하는 직접적 인수 주체로 첨단공장과 업무시설, 물류센터 영역을 흡수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S&I건설의 연간 매출액과 순이익이 1조원과 5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볼륨 성장도 함께 이룰 전망이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자회사(지분 49.81%)로 설립 초기 GS건설 경영진이 대거 합류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실적 상승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GS건설 상무 출신인 엄관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올해 연간 수주목표는 1조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늘었다. 지난해 목표인 8100억원보다 31.5%를 초과 수주한 만큼 목표치를 높게 설정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신규 착공현장이 증가하고 착공현장에서 공사수익이 안정적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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