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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경남은행, 올해는 원화대출금 ‘적정성장’ 6~8% 증가율 목표로 작년 절반 수준…기업대출은 '탄력적 운용'

김현정 기자공개 2022-02-03 08:15:0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올해엔 원화대출금 적정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작년 숨가쁘게 자산 성장을 재촉해 왔던 만큼 올해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가계대출 부문 증가율이 고정돼있기도 하다. 양행 모두 지난해 절반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올해 원화대출금 8% 정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운 2021년 경영계획상으로는 6%를 잡았지만 실제 영업을 펼치다보면 좀 더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권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부산은행 역시 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을 이룰 예정이다. 다만 부산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성장률을 6%로 계획하고 있다. 당국은 전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4~5%로 맞춰달라고 권고했지만 부산은행을 대상으로는 운신의 폭을 조금 넓혀줬다. 지난해 하반기 당국 권고에 발맞춰 부산은행이 연초 세운 계획보다 4분기 들어 가계대출 성장을 크게 억제시킨 덕분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당국의 규제를 잘 이행한 일부 은행들을 대상으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에 조금 더 여유를 두게 하는 인센티브를 줬다”며 “단순히 가계대출 성장률이 작았던 곳에 부여한 것이 아니라 2021년 초 세웠던 계획 대비 감축 수준이 컸던 은행들을 대상으로 작년 못한 부분을 올해 좀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부산은행보다 조금 낮은 전체 원화대출금 6%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가계대출 부문 증가율을 4~5%로 맞췄고 기업대출은 6% 정도 증가시킬 예정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16.5%에 이르렀다. 4분기 거액의 중도금대출 상환 건들을 감안한 조치였다. 9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중도금대출 만기가 연말께 돌아오기 때문에 1~3분기까지 가계대출 성장을 독려했다. 당국 규제가 8~9월 본격화하면서 경남은행은 4분기 가계대출 감축에 집중했고 계획했던 수준보다 더 많이 증가율을 조절할 수 있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올해 원화대출금 성장 목표율은 작년 실제 증가율 대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작년 부산은행은 3분기까지 총 원화대출금을 12.1%, 경남은행은 10.8% 정도 증가시켰다. 올해 목표율은 작년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BNK금융그룹은 작년을 자산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영업에 고삐를 당겼다. 금리인상 효과를 최대한 빨리 누리는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추후 1~2년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올해의 경우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늘려놓은 자산을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에 보다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작년 팽창된 위험가중자산(RWA)을 고려한 조치기도 하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성장은 제약하는 가운데 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을 만들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코로나19가 더 심해져서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 기업대출의 경우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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