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출격 현대케피코, 증액 가능성 열어뒀다 이달중 800억 발행, 회사채 차환·운영자금 마련 목적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09 07:01:4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피코가 약 1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고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중으로 준비를 마치고 중순께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금액의 최대 두배수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3년 단일물로 발행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금리 밴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임한다. KB증권은 2년만에 현대케피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관계를 이어간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한다”며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조달한다”고 말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하는 현대케피코 회사채 규모는 1550억원이다. 모두 9월에 집중돼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0개월만이다. 당시 3년 단일물 10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최종 12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사용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으로 각각 'A+,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캡티브 매출 등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며 계열 내 사업적 중요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부담 추가 확대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케피코의 주요 제품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제어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이다. 2020년말 기준 전체 매출액 대비 친환경차 부품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며 관련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3분기말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1조4804억원,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111.2% 개선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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