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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스톡옵션 활용법 경쟁사 대비 스톡옵션 활용빈도 높아…우수인재 확보위해 지속적 동기 부여

한희연 기자공개 2022-02-23 07:30:4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카드를 또 다시 꺼냈다. 이번에는 입사 1주년이 된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스톡옵션 카드를 상대적으로 자주 꺼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 결실에 대한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면서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나름의 강구책인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전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결정했다. 특이 이번에는 입사 1주년을 맞이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일정기간이 지난 후 미리 정한 가격보다 회사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회사가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스톡옵션을 부여받게된 직원은 모두 17명이다. 이들에게 부여되는 스톡옵션 규모는 총 34만 주다. 기명식보통주로 신주발행 형태로 부여된다. 행사가는 액면가 기준 주당 5000원이다. 부여 기준일은 2월28일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부여일로부터 2년 후인 2024년 2월28일부터 5년간 이를 행사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이미 두차례 스톡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출범 전 준비과정에서 함께한 임직원들에게 이미 지난해 7월 첫번째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7월에는 30명의 임직원에게 68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5000원이었으며 2023년 7월 9일부터 약 5년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홍민택 대표는 6만주, 박준하 사내이사가 6만주, 신일선 사내이사가 2만주, 이정하 업무집행책임자가 2만주를 부여받았다. 나머지 52만주는 26명의 임직원에게 돌아갔다.

두번째 스톡옵션 부여는 지난해 11월 이뤄졌다. 30명의 임직원에게 60만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됐다. 행사가격은 역시 5000원이었으며 2023년 11월 30일부터 5년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주정명 사내이사가 2만주, 최승락 업무집행책임자가 2만주를 받게 됐다. 나머지 직원 28명이 56만주를 나눠갖게 됐다. 세 차례의 이벤트로 인해 토스뱅크가 부여한 스톡옵션의 총 수는 162만주가 됐다.

토스뱅크는 "은행 설립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며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사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출범후 5년이 지났으나 스톡옵션 부여는 단 두차례 진행됐다. 첫번째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2021년 3월에는 서호성 대표 1인에게 90만주를 부여하는 결정이었다. 행사가격은 6500원이다.

2021년 7월에는 부여 대상 인원과 규모가 확 커졌다. 320명에게 210만주를 부여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사례는 은행권에서 없었기 때문에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이풍우 사내이사에게 8만주, 장민 업무집행책임자에 10만주를 부여했다. 장민, 차대산, 한진봉, 권선무, 양영태 업무집행책임자에게는 각각 8만주씩을, 김기덕 업무집행책임자에게는 18만주를 부여했다. 단 이들의 경우 성과조건부 부여로 자기자본 2조원과 법인세차감전이익 1000억원을 넘겨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권영종, 윤형로 업무집행책임자에게는각각 8만주와 9만주를 부여했다. 이들 두 명에게는 성과조건은 적용하지 않았으나 부여일로부터 3년근속 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나머지 125만주는 311명의 직원에게 부여했다. 직원들게에는 재직시에만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과 성과조건부를 모두 달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후 2년여가 지난 시점인 2019년 3월 한차례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500명 가량의 임직원 가운데 144명에게 총 52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당시 임원 7명(김주원, 이용우, 윤호영, 정규돈, 신희철, 유호범, 김석)에게 176만주를 나눠 부여했으며 나머지 324만주는 직원 137명에서 지급했다. 단 일부 임원(김주원, 이용우, 윤호영, 정규돈)에게는 성과조건부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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