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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사업 너무 공격적이었나…영업권 손상차손 지난해 인수한 엘리먼츠 포함 110억 계상…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03 07:38:3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신사업부문에서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허윤홍 사장 주도로 인수합병 등에 공격 행보를 보인 이후 첫 조정이 이뤄졌다. 손상차손 규모가 클수록 현금창출 능력에 비해 웃돈을 얹어주고 기업을 인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2일 GS건설은 각 사업부문별 영업권 손상평가를 실시했다. 신사업부문에서 110억원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알수는 없지만 지난해 인수한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imited) 실적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업권은 통상 인수금액이 피인수사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생기는 권리금 성격의 무형자산을 말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선 영업권이 생길 경우 매년 손상검사를 통해 현금창출단위별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적으면 그만큼 상각해 비용으로 처리(손상차손)한다.

피인수기업 실적이 예상대로 순항하면 문제가 없지만 업황이 갑자기 위축되거나 미래현금흐름을 초기부터 너무 높게 잡았을 경우 손상차손을 통해 떨어내야 한다.


GS건설의 경우 2020년 신사업부문 출범 후 영업권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권은 2019년말 1000억원대 수준에서 2020년에 2500억원 이상 늘어 3450억원으로 불어났다.

당시 해외 업체들을 잇따라 매입한 영향이 컸다. 영국 철골 모듈러(Steel Volumetric Modular) 업체인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imited)를 341억원에 인수했다. 같은해 목조조립식주택(Timber-Frame Prefabricated House)을 독일 등에 공급하는 폴란드 단우드 홀딩스(Danwood Holding S.A.)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880억원이었다.

영업권은 지난해 110억원이 손상차손으로 인식돼 3250억원으로 줄었다. 단우드 홀딩스에선 문제가 없었지만 엘리먼츠에선 일부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이밖에 다른 신사업 영역에서도 손상차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영업권 평가과정에서 신사업으로 인수했던 기업들의 장기 전망치도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엘리먼츠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20년 당시 1.4~3.7%로 예상됐는데 지난해 -0.8~3.0%로 바꿔서 제시했다. 5년간 예상 이익률이 초기 기대와 달리 낮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단우드 홀딩스의 경우 6.1~7.6%로 이익률을 제시했다가 3.8~8%로 범위를 넓혔다. 이익률 측면에서 변동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경우 할인율도 높아졌다. 엘리먼츠 할인율은 10.2%에서 15.6%로 올랐다. 단우드 역시 9.7%에서 13.8%로 높아졌다.

영업권 손상평가 과정에서 할인율은 미래현금흐름을 할인하기 위해 쓰인다. 할인율은 사업부문과 국가와 관련된 특정위험을 반영한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현재가치 역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GS건설은 2020년을 기점으로 신사업추진실을 신사업부문으로 승격시켰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수처리와 해외개발사업을 신사업부문으로 몰아줬다. 특히 모듈러 주택부분의 경우 기존 전통적인 건설시장을 대체할 영역으로 보고 해외 인수합병에 힘을 실었다.

신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7900억원에 육박했다.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60%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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