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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580억 자본확충 추진 기존 주주 대상 유증 방식, 내달말 납입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08 08:10:4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7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최근 거리두기 방안이 완화되고 엔데믹(Endemic)에 점차 진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주 초 이사회를 열고 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유증은 주주배정 방식이다.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에 비례해 자본확충에 참여할 전망이다. 납입일은 4월 말로 예정됐다.

일각에서는 작년 12월경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JC파트너스는 경영권 매각이 아닌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 그 후 신규 투자자와 협의를 이어갔지만 최근 사실상 논의가 중단되면서 주주를 대상으로 한 자본확충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자본확충은 항공업황 회복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에서도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에어프레미아도 운영비를 비롯한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어 유증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JC파트너스는 작년 3월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과 컨소시엄을 이뤄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추진했다. 작년 3월, 5월, 7월에 유증을 통해 잇달아 자금을 투입했다. 작년 10월에도 297억원을 수혈했다. 인수 초기에 약속한 투자액(650억원)을 웃도는 697억원을 투입했다.

내달 말 자본확충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에어프레미아의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를 비롯한 중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하는 하이브리드항공사(HSC)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다.

작년 화물운송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에 나섰다. 올 1월 12일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을 추가했다. 현재 싱가포르 노선은 주 2회, 베트남 노선은 주 2∼3회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는 일본 대마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하기로 하는 등 여객 사업 태세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인천~LA노선 취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5월 취항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한 만큼 중형 기재인 보잉 787-9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보잉 787-9는 항속 거리가 1만5000㎞ 이상이다. 향후 LA뿐 아니라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부 지역도 운항이 가능하다. 올해 3대의 보잉 787-9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내년에는 7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10대의 기단을 운영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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