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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KIST-KAIST' 출신 사외이사 선호 왜 대동, 오상록 KIST 책임연구원…대동기어, 김경수 KAIST 교통대학원 원장 선임

박상희 기자공개 2022-03-16 08:20:0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6: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그룹 상장 계열사가 나란히 카이스트 계열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올려 눈길을 끈다. 대동그룹은 최근 몇 년 사이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해왔는데 그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대동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5일 주총에 올릴 안건을 확정했다. 안건 중에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포함됐다. 후보자는 오상록 KIST 책임연구원 및 방역로봇사업단장이다.

앞서 계열사 대동기어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24일 열릴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역시 사외이사 (김경수 KAIST교통대학원 원장) 선임의 건이 포함돼 있다. 두 명의 사외이사 후보는 감사위원 역할도 겸한다.

오상록 사외이사 후보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원오 사외이사를 대신해 대동의 이사회 멤버가 될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이원오 사외이사의 뒤를 이어 감사위원으로도 선임이 예정돼 있다. 이원오 사외이사는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12년 동안 대동의 사외이사로 장기 재직해 왔다. 대동의 등기이사 임기가 3년임을 감안하면 3차례 연임했다.

대동이 이번 주총에서 10년 이상 장기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것은 지난해 개정돼 시행에 들어간 ‘상법 시행령’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정된 상법은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무한대’ 재직이 가능하던 것을 한 회사에서 6년, 계열사까지 포함해 9년을 초과하면 더 이상 근무하지 못하게 한 게 뼈대다. 이원오 사외이사의 마지막 선임은 2019년 3월이었다.

대동기어 사외이사의 경우 3명의 임기(2년)가 모두 올해 3월에 만료된다. 이 가운데 박대광·박희준 사외이사는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2020년 첫 선임돼 이번이 첫 번째 연임이다. 반면 한 번 연임하면서 2018년 3월부터 4년간 대동기어 이사회 멤버였던 정현근 사외이사는 이번 임기 만료를 끝으로 물러난다. 그의 자리는 김경수 KAIST교통대학원 원장이 이어받는다.

오상록·김경수 두 후보자 모두 대동그룹과 사외이사 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8년생인 오상록 후보는 방위사업청 사업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KIST 책임연구원 및 방역로봇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1973년생인 김경수 후보는 KAIST 교통대학원 원장, ㈜옵토멕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KAIST기획처장과 ㈜퓨처이브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두 사람이 소속된 KIST와 KAIST는 분리 통합을 거쳤지만 모태는 같다. 대동은 대동공업 시절이던 2019년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와 자율·전기자동차 공동 연구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KAIST 친환경차연구센터는 2017년에 설립된 전기차·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연구소로 현재 대전과 제주도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대동그룹은 또 지난해 대동, 대동모빌리티,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동그룹 관계자는 "김경수 사외이사 후보는 2020년 발족한 대동미래농업자문단 멤버"라면서 "오상록 교수는 자문단은 아니지만 로봇 관련 모빌리티 신사업과 관련성이 깊어 사외이사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대거 변경했다. 주요 내용은 사업 목적 추가다. 대동 관계자는 "플랫폼과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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