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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통합 가상자산거래소 만들 수 있을까 [테크살롱]②블록체인 비즈니스센터 설립…"새바람 필요하다" 지적 나와

노윤주 기자공개 2022-03-21 14:00:10

[편집자주]

테크놀로지는 자본을 만나 혁신을 이루며 우리의 생활문화를 바꾼다. 이제는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등은 모두 IT와 테크기업, 자본시장의 합작품이다. 그래서 첨단기술 향방은 우리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더벨은 테크기업과 자본시장 종사자들을 만나 그들이 느끼는 주요 이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은 대부분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몰려 있다. 판교로 떠난 IT 대기업의 자리를 스타트업이 속속 채우면서 블록체인 기업들도 자연스레 테헤란로에 자리 잡게 됐다. 업비트, 코빗, 빗썸 등 대형 가상자산거래소가 강남에 모여 있는 것도 블록체인 기업 자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블록체인=강남'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지만 정작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는 따로 있다. 2019년 지정된 부산시다. 당시 해운대구, 남구, 사하구 등 17개 지역이 규제자유 특구로 선정돼 물류, 관광, 공공안정, 금융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선정 후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다. 반전을 위해 부산시가 일부 기업과 통합 가상자산거래소를 만든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순탄하지 않은 특구 사업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급부상한 M사, 부산시 블록체인 비즈니스센터 설립 참여

A: 최근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한국거래소처럼 부산에 통합 가상자산거래소 만든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는 것 같던데.

B: M사가 부산에서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에서 가상자산-스마트 시티를 본인들이 만들겠다면서 시 관계자를 만나고 다닌다.

A: 통합 가상자산거래소 만든다던 기업들은 어떻게 됐나?

B: 여전히 부산에서 활동 중. 다만 앞서 언급한 기업에 밀려 지금 조금 조용한 상태다.

C: 당초 제주도랑 부산시랑 블록체인 특구 지정으로 경쟁했었다. 결국 부산이 선정됐고 2019, 2020년도에 여러 기업이 특구 사업을 하고자 부산에 내려갔었다. 정부사업 몇 가지가 이뤄졌다. 작년부터 부산에 거래소 만들겠다고 얘기한 기업 대표가 있었는데 시의 제재를 받은 걸로 안다.

그사이 M사가 치고 올라와 박형준 시장이랑 블록체인 비즈니스센터 건축 협약식까지 마쳤다. 거래소 얘기도 계속하는 것 같다. 대표도 바뀌었는데 새로운 M사 대표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니라 건설 시행사 경력 있는 사람이다. 스마트시티를 지은 후 그 공간을 활용한 부동산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블록체인 진흥이 잘 될 지 궁금하다.

◇"블록체인 특구, 이전 실패 답습해서는 안 돼"

B: 박형준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블록체인특구를 성공시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A: 부산시는 뭘 많이 하는 것 같다. 금융단지도 만들었었고.

C: 다양하게 하고 싶어 한다. 부울경 인구를 모두 합치면 800만명인데 이 인구를 활용해서 지역 활성화를 노리는 데 서울은 당연하고 인천에도 밀린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B: 결국 넓게 보는 게 중요한 듯 하다. 지역 내 인맥을 활용하는 것 보다는 특구에 도움이 되는 외부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M사도 경영진이 예전부터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같이 사업하겠다고 모인 사람들도 새로운 인맥이 아닌 알고 지내던 사이다. 블록체인 특구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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