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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형지빌딩·SK주유소 부지, 줄줄이 매물 등장 GBD 중소형 오피스 수요 겨냥, 알스퀘어 주관…3종 일반주거, 개발 매력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17 07:46:4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권역(GBD) 오피스 밀집지역의 중소형 알짜 부지가 잇따라 매물로 등장했다.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 거래가격이 3.3㎡당 약 4500만원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인근 매물도 상당한 몸값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 형지는 강남구 논현로 322에 위치한 형지빌딩을 매물로 내놓고 내달 중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 강남구 언주로 307에 위치한 SK매봉주유소 부지도 최근 시행법인이 매물로 내놨다. 투자설명서가 발송된 상태로 이달말 입찰이 예정돼 있다. 두 건 모두 모두 알스퀘어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

형지빌딩은 패션그룹 형지가 인천 송도에 신사옥을 마련하면서 알짜부지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임직원이 사용하다가 매각이 이뤄지면 신사옥으로 이주하는 조건이다. 형지는 지난해 10월 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준공했다. 역삼동 사옥에 모여있는 계열사 이전을 준비해왔다.

역삼동 형지빌딩

해당 건물은 GBD에 위치한 만큼 중견 법인이 사옥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고급주거시장이 회복되면 주거용도로 개발할 수도 있다. 연면적 9292.56㎡(2811평)로 역삼역 도보 10분거리에 있다.

예상 거래가격은 1000억원 이상을 넘볼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 기준 3.3㎡당 3500만원 수준이다. 오피스 수요가 꾸준하고 공실률이 워낙 적은 편이라 몸값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분간은 어렵지만 향후 주거용도로 개발상품 전환이 가능한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인접지역에 있는 SK매봉주유소 부지도 오피스 사옥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편이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형지빌딩과 같이 주거시설로도 개발 전환이 가능하다. 대지면적은 898.5㎡(271.8평)로 형지빌딩의 절반 정도다.

GBD 오피스 가격은 최근 역삼동 멀티캠퍼스 빌딩이 3.3㎡당 4500만원 안팎을 찍었다. 1종 일반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토지신탁이 우선협상자로 나서 거래를 이끌었다. GBD 오피스 몸값으로 최고가격이다.

SK 매봉주유소 부지

두건의 딜은 알스퀘어가 주관을 맡았다. 알스퀘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 사무실 임대차 등으로 입지를 다졌고 매각자문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형 매물을 다루는 매입매각팀을 새로 구축하기도 했다. 해당 팀은 윤여신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합류한 인물로 CBRE, 젠스타프로퍼티 대표, 젠스타 마케팅 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윤여신 부사장 밑으로 이윤영 상무, 진원창 실장이 포진하고 있다. 이윤영 상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서 코어 딜 중심으로 7년을 근무한 인물이다. 주요 딜로는 판교 알파돔시티 6-3 블록 빌딩을 비롯해 스테이트타워 남산, BNK디지털타워(옛 플래티넘타워), 문래동 영시티 빌딩 등이 있다. 주요 구성원이 코어 전략경험이 다수 쌓여있어 향후 중대형 딜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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