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캐피탈, 빔모빌리티 투자 포인트는 '시너지' 마이크로모빌리티 섹터 첫 베팅, 티맵·메타넷티플랫폼·모모 등 연계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2-03-21 07:38:4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아시아태평양 1위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업인 빔모빌리티(Beam Mobility)에 900억원을 베팅하면서 그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빔모빌리티는 어펄마캐피탈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섹터 첫 포트폴리오다. 마이크로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에 주목한 만큼 기존 포트폴리오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전망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빔모빌리티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1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라운드에 어펄마캐피탈이 900억원을 책임졌다.
어펄마캐피탈이 마이크로모빌리티 섹터에 투자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모빌리티 산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효과가 크다는 데 주목했다. 빔모빌리티가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1위 지위에 있는 만큼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는 이번 거래의 동력으로 거론된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트폴리오로 티맵모빌리티, 메타넷티플랫폼, 모모, AJ네트웍스 등이 꼽힌다.
티맵모빌리티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이스트브릿지와 함께 각각 2000억원씩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의 소수지분을 획득했다. 5호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처이기도 하다.
어펄마캐피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반이 밀접하게 연결돼 접점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티맵모빌리티와 기술 협력을 통해 빔모빌리티의 운행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대리운전 플랫폼 등 티맵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투자한 메타넷티플랫폼과도 시너지를 노린다. 빔모빌리티 사용자와 운행 데이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클라우드 환경 구축 측면에서 메타넷티플랫폼과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 시장 선두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사업자인 모모와도 접점이 있다. 빔모빌리티가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데 있어 모모의 전자 결제 서비스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 동남아 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진출한 빔모빌리티는 향후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AJ네트웍스와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시각이다. 빔모빌리티는 지금까지 차량을 직접 매입해 사업을 운영해왔다. AJ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렌탈 형태의 자산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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