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KTB증권, 다올투자증권으로 새 출발...여성 사외이사 발탁개정 자본시장법 맞춰 여성 이사진 의무화...ESG 경영 강화도 한몫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25 07:50:5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다올(Daol)투자증권으로 새출발한다.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진 라인업을 마쳤다. 자본시장법 개정과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KTB투자증권이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을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한다.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병철 회장의 경영 성공스토리가 담겨있는 '다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 이현주 사외이사와 이혁 사외이사를 포함해 3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합류하면서 임기가 만료된 정유신, Ting Chen 사외이사와 사임한 Benny Chung의 자리를 대신했다. 기은선 강원대 부교수(사진)와 박찬수 고려대 교수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고,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이사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 멤버 전원을 특정 성(性)별로만 구성할 수 없다. 이 법은 2020년 8월 시행됐으나 올해 8월까지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KTB투자증권이 대다수 남성으로만 꾸려졌던 이사회 구성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다. 앞서 외국인 출신 여성 사외이사 등도 있었지만 이런 인적구성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기 부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회계전문가로, 강원대학교 회계학 전공 교수이자 한국 공인회계사다. 삼일회계법인(PwC),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법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등 다수의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부교수로 역임하면서 SK스퀘어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경력과 학식을 갖춘 회계·경영 분야 전문가로서 관련 분야의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이병철 회장과 최석종 부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사내이사진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이병철 회장과 최석종 부회장이 올해 임기 만료를 맞았지만 이번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창근 사장과 김형남 이사는 각각 2023년 3월, 2024년 3월이 만기인 만큼 큰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이로써 다올투자증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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