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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운용 펀드고 출시, 직판 채널 강화 방문없이 사모펀드 가입…블록딜 매도의뢰도 가능

윤종학 기자공개 2022-03-31 08:13:2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직접판매(직판) 채널을 비대면 영역으로 확장했다. 펀드 가입 고객 유입 효과에 더해 블록딜 매도의뢰 기능을 덧붙여 투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29일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앱)인 '펀드고'를 출시했다. 펀드고는 사모 운용사 최초의 펀드 직판 앱이다. 펀드고 출시로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공들여 온 직판 비즈니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얼어붙은 판매 채널을 대신해 2020년 5월부터 펀드 직판을 시작했다. 사모펀드 직판이 거의 없던 시기임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객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펀드고는 기존 직판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계좌개설과 사모펀드 가입 기능을 넣어 대면 과정 없이도 고객들이 직접 펀드를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직판 시스템도 업계에서 거의 최초로 이뤄진 시도였다"며 "펀드고 출시로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이 해소돼 직판 비즈니스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는 펀드고를 통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투자 전략과 시너지도 꾀하고 있다. 블록딜 투자는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핵심 투자 전략이다. 2020년 말 기준으로 블록딜 시장점유율 37%, 누적 블록딜 규모 2조3000억원 등을 기록해 고유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블록딜 투자의 차별화를 위해 환금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설정된 블록딜 펀드를 살펴보면 운용기간이 반년을 넘기는 것이 없다. 최다 설정 펀드는 5주동안 운용되는 'FIVEWEEKS 블록딜 펀드' 시리즈다.

반면 과거 26개 블록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약 34%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블록딜은 기존 주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할인율만큼 수익을 내고 시작하는 구조다. 환금성과 수익률이 높아 고객의 펀드 재가입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고가 생기며 블록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지점을 자주 방문해야 했던 고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펀드고 출시를 통해 블록딜 물량 확보에도 힘을 실었다. 펀드고에 블록딜 매도자를 위한 '블록딜 매도 의뢰' 기능을 담았다. 통상 블록딜 매도 물량은 운용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공개입찰 블록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보해왔다. 기존 방식외에 매도자가 직접 찾아올 수 있는 채널을 만들며 추가 블록딜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직접 판매를 통해 시장상황과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선별해 제공하고 블록딜 매도 의뢰기능을 구현해 간편한 매도의뢰와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며 “펀드 직판과 블록딜 채널을 더욱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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