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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라이트브레인 경영권 인수로 얻는 것은 지난해말 60억에 UX업체 인수…DCX센터와의 시너지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2-04-08 07:55:0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최근 국내 UX(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전문 기업인 라이트브레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라이트브레인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나 공공기관의 UX 컨설팅을 해왔다.

LG CNS가 라이트브레인에 주목한 이유는 UX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고객사들이 디지털 환경에서의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디지털 고객경험(DCX)센터도 별도로 만들었다. 라이트브레인 인수로 LG CNS의 DCX센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 LG CNS, 35억 웃돈 지급…라이트브레인, 국내 유수의 기업과 작업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LG CNS는 라이트브레인 주식 61.91%를 총 59억4900만원에 인수했다. 총 20만4300주를 인수했고 주당 2만9000원대에 매입했다. LG CNS는 지분 100%의 가치를 97억원 정도로 본 것이다. 다만 그간 거래하면서 발생했던 매입채무 및 미지급금 등을 차감, 실제 현금으로는 51억원을 지급했다.


라이트브레인의 식별가능한 순자산 공정가치는 39억원이었고 이 중 지배주주의 몫은 24억원이었다. 결국 이전대가에서 순자산 공정가치를 제외한 영업권은 35억원이었다. 영업권은 브랜드나 원천기술, 조직능력, 경영권 프리미엄 등 장부에 잡히지 않는 권리금 성격의 자산으로 그만큼 LG CNS가 웃돈을 줬다고 볼 수 있다.

라이트브레인은 2004년 11월에 설립된 곳으로 황기석 대표가 회사를 키워왔다. 2009년 SK텔레콤 UI·모바일·운영·마케팅 4개 부문 공식 대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신규 서비스 컨설팅, LG전자 LGE.com 플랫폼 고도화, 티맵 모빌리티 UX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LG CNS는 라이트브레인의 그간의 포트폴리오와 업계 내 평판을 본 것으로 보인다. UX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다수의 상을 받아왔다. 2020년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수상을 했고 2021년 황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IF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등에서도 꾸준히 수상 소식을 알렸다.

◇ 라이트브레인, DCX센터와의 시너지 날까

라이트브레인은 LG그룹 내 계열사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해왔다. 최근 LG그룹 홈임(Homein) 플랫폼 UX와 UI를 담당했다. 이 밖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과도 함께 일을 해왔다. LG CNS는 라이트브레인과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트브레인 파트너사, 출처=라이트브레인 홈페이지
현재 LG CNS는 DCX센터를 별도로 가지고 있을 정도로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센터를 신설했고 꾸준히 인력 규모를 키워왔다. DCX는 기업이 고객과 만나는 모든 디지털 접점에서 축적되는 행동, 지식, 기억, 감정을 이르는 말로 해당 센터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라이트브레인은 LG그룹이 아니더라도 삼성, SK 등 여타 대기업들과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 LG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현재를 고객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그룹에서는 내부 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삼성SDS, SK C&C, LG CNS 등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을 자체적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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