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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안정성 강화' CJ대한통운, 공모채 재개 3·5년물로 최대 3000억 목표…만기채 차환 목적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14 07:45:1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CJ대한통운이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근 악화된 회사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주관사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선정했다.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회사채 차환 등 각종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18일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트랜치별로 3년물 1200억원, 5년물에 3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최근 악화된 회사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관사단을 최대한으로 넓혔다. 인수 물량을 골고루 나누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전까지는 통상적으로 두 곳에서 세 곳 정도로 뒀다.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차환 등 각종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7일 5년물 공모채 210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악화된 회사채 시장이지만 AA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완판은 가능하다는 평가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CJ대한통운 회사채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2021년 매출 11조3437억원과 영업이익 34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 이상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부문 영업실적이 다소 위축됐다. 다만 택배부문에서 5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복합물류터미널의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곤지암 허브터미널 신설, 해외 물류기업 M&A 등에 따라 2018년까지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 2019년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20년 10월에는 네이버와 전략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기자본이 증가했다. 자사주 171만44주, 네이버 주식 104만7120주이며 네이버 지분 0.64%,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 7.85%를 보유하게 됐다.

2021년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23.9%,순차입금/EBITDA 3배, 순차입금의존도 27.8%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8년 6배를 넘겼던 순차입금/EBITDA는 상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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