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모니터]오픈엣지테크, 상장 닻올린다국내 유일 NPU 설계 IP 기업…최대 5000억 밸류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2-04-19 08:09:5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전문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빠르면 다음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면 올해 8월 쯤 코스닥에 입성할 전망이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이 회사 IPO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이르면 다음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서류 등의 준비를 마치고 막바지 점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약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을 비롯한 공모 과정도 한달 이상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8월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정확한 시점은 확정할 수 없지만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IPO에 나서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를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프리IPO 개념으로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 대비 약 3배 수준의 밸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IP 기업으로 ADT테크놀로지와 가온칩스를 비롯한 '디자인 하우스'와는 사업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며 "해외 기업을 찾아봐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할 만한 피어그룹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사업구조는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인 ARM과 유사하다. 반도체의 기초 설계도 역할을 하는 IP제품을 만들어 반도체 설계 회사에 공급한다. 이후 설계자산 판매 시점에 일회성 라이선스 피를 수령한다. IP가 적용된 칩이 상용화하면 일정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IP를 국내에서 가장 처음 상용화했다. 2019년 '인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반도체 설계 업체에 납품했고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NPU 설계 IP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NPU 설계 IP뿐 아니라 NPU를 메모리반도체와 연결하는 '온칩인터코넥트' 분야 솔루션 IP도 함께 제공한다. 온칩인더코넥트는 엣지컴퓨팅 환경을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50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는 빠른 성장세에 초점을 맞춰 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설립 이후 빠르게 매출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11억원)대비 400% 가까이 늘었다. 2025년까지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 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졌다. 2017년 말 설립 당시 5명짜리 팀이었지만 현재 100명에 가까운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캐나다 반도체 설계IP 스타트업인 'The Sixth Semiconductor'를 인수했다. 지난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투자와 인건비 증가로 아직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만 110억원에 달한다. 공급한 IP의 로열티가 본격 유입되는 시점까지는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RM의 매출에서 로열티와 라이선스 수수료의 비중은 7:3에 달한다”며 “로열티 수취를 위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만큼 유입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손익 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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