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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TDF 판매사 추가 확보 매진 미래에셋증권 이어 KB국민은행까지 보폭 확대

이돈섭 기자공개 2022-04-19 10:35:4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타깃데이트펀드(TDF) 판매사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확대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증시 불확실성이 증폭하는 상황 속에서 변동성을 제어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이 판매사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지난달 말 KB국민은행을 TDF 판매처로 추가 확보했다. NH아문디운용이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한 것은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 이후 두달여 만이다. 그간 NH아문디운용 TDF 주력 판매사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었다.

올 들어 판매사 추가 확보는 TDF 수익률 영향이 크다. 지난달 말 기준 하나로TDF 2035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4%를 기록, 타사 TDF 같은 빈티지와 비교해 월등한 우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 2위에는 신한운용 마음편한TDF2035(4.2%)가 랭크됐다.

다른 빈티지들도 상당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나로TDF 2045 수익률은 7.7%를 기록, 같은 빈티지 수익률 2위인 신한운용 마음편한TDF2045 5.5%와 비교해 2%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렸다. 키움키워드림TDF 2045가 수익률 4.0%로 뒤를 이었다.

NH아문디운용이 운용하는 TDF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빈티지는 하나로TDF 2025(4.6%) 하나에 불과했다. 이 빈티지 최상위 수익률은 키움운용 키워드림2025 (4.6%)였는데, NH아문디운용과 차이는 0.04%포인트 수준에 불과했다.

NH아문디운용 TDF 수익률 성과는 위험관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급락 시기 트리거가 발동되면 선물 매도 등을 통해 하락을 방어하고,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 이머징 시장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활용해 환노출 전략을 유지했다.

여기에 팩터투자 전략으로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치우치지 않도록 분산투자하는 것이 안정적 수익률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변동성 수준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증시가 어지러운데 안정적 성과를 내면서 판매사를 추가 확보할 수 있었다"며 "연금 적립금 운용은 장기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안정적 운용을 부각하면 연금 가입자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TDF 시장은 하나UBS자산운용이 2014년 글로벌 자산배분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이 콘셉트에 TDF 명칭을 더해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 지난해 전체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NH아문디는 2019년 TDF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NH아문디운용 TDF 라인업 전체 설정액은 42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규모는 전년대비 25.8% 확대한 것으로 타 운용사에 비해 절대 규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최근 1년 성과를 바탕으로 판매사를 추가 확보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빠른 자금유입을 기대해봄직 하다는 평가가 하우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오는 7월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관련 적정상품으로 선정된 TDF에 자금 유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0개 수준으로 제한된 사업자 적정상품 가판대에 TDF 빈티지 구분 없이 시리즈 하나를 통째로 올리는 안이 논의되면서 업계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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