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강등' 디티알오토모티브, 'P-CBO'로 조달 선회 3년물 200억 3.5%대 조달…인수 후 A- 등급 강등, 추가 자금 확보 못하면 단기간 회복 불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28 07:49:0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가 A- 등급 강등 후 첫 자금 조달 루트를 신용보증기금의 P-CBO로 선택했다. 시너지가 기대되는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완료했지만 재무구조상 출혈이 크다. 단기간내 신용도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당분간 회사채 시장과 거리를 둘 방침이다.◇신용보증기금 지원, 여유자금 저금리로 확보
IB업계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조만간 신용보증기금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활용해 200억원을 조달한다. 해당 P-CBO는 현재 발행을 위한 심사 단계를 거치고 있다. 발행이 성사된다면 3.5%대 금리가 예상된다.
여유자금 확보 목적으로 P-CBO를 선택했다. 작년 10월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지만 미매각이 난 점도 고려했다. 최근 신용등급도 A0에서 A-로 한 노치 하락했다.
작년 10월 2년물 9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공모채로 조달하고자 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하고자 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집계 결과 2년물 560억원, 3년물 520억원 주문을 받는 데 그치며 데뷔전을 망쳤다. 2년물은 +50bp, 3년물은 +60bp 등 금리밴드 최상단을 가산해 조달 부담이 컸다.
신용등급 영향이 컸다. 당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디티알오토모티브 첫 회사채 신용등급을 A0로 부여했다. 다만 두산공작기계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등급 부여와 동시에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순차입금과 순운전자본 규모를 감안한 최종 인수금액은 2조950억원이다. 당시 디티알오토모티브 자기자본(7009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수자금 중 4500억원은 자체현금으로, 2200억원은 영구채 발행으로 조달했다.
나머지 1조5100억원은 회사채 조달, 금융기관 차입 등 부채로 분류된다. 인수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 GMT홀딩스는 지난 1월 28일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영업이익률 12% 이상, 순차입금의존도 30% 이하 달성 필요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당장의 출혈이 너무 크다. 디티알오토모티브 매출의 70% 이상이 자동차용 방진제품에서 발생한다. 두산공작기계가 산업용 공작기계 시장에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대가 가능하다.
양사 합산 영업현금흐름은(OCF) 연간 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운전자본투자, 배당금 지급 등 자금소요를 감안하면 연간 1000억~2000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다만 단기간에 과중한 재무부담 해소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부품, 기계 사업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거나 IPO 등 추가 자금 확보가 실행되지 않는 한 의미있는 수준의 재무부담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2월 신용등급을 한 노치 낮춘 이유다.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21일 진행한 본평가에서 한 노치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디티알오토모티브 회사채 등급 상향 트리거로 '영업이익률 12% 이상 and 순차입금의존도 30% 이하'를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단순 합산 영업이익률은 10.9%다. 인수 후 합산 부채비율은 320.5%, 차입금의존도는 61.7%로 추정된다. 연결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은 5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티알오토모티브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그리 큰 상황은 아니지만 저금리로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서 P-CBO를 선택했다"며 "당장 자금 수요가 없고 두산공작기계 인수도 모두 끝난 만큼 당분간은 회사채 시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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