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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올해 CAPEX 6.3조→7조원 상향 3개월 만에 10% 높여…수주잔고 300조원 돌파

김위수 기자공개 2022-04-28 10:16:1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약 3개월 만에 설비투자(CAPEX) 계획을 10% 넘게 상향 조정했다. 올해 초 기업공개(IPO)로 유입된 10조원의 자금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필요할 경우 외부 차입과 회사채 발행도 추진할 방침이다.

LGES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전무는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실시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CAPEX는 연초 밝힌 6조3000억원 대비 다소 증가한 7조원 이상이 예상된다"며 "전략적 타당성과 투자 경제성을 철저히 분석해 투자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만 해도 LGES는 올해 CAPEX로 6조3000억원을 전망했다. 3개월만에 CAPEX를 높여 잡은 이유는 북미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 때문이다.
실제 북미 지역에서 LGES의 공장 증설이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LGES는 GM과 세운 합작법인(JV) '얼티엄 셀즈'를 통해 미국에 총 3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고, 스텔란티스와도 JV 형태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미시간주에 위치한 자체 공장도 증설과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이 예정돼있다.

북미 외에 한국·중국·유럽·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투자도 남아있다. LGES는 내년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ES는 투자를 통해 2025년 배터리 생산능력(캐파·CAPA)을 연산 520GWh로 끌어올린다. 지난해 말 기준 LGES의 캐파(연산 200GWh)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미 캐파가 41%, 아시아 37%, 유럽 22% 수준으로 예상된다.

재원은 IPO로 확보한 현금이 지목된다. LGES는 올해 초 IPO를 통해 10조원 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1분기 말 현금은 10조2000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더불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 JV 파트너사의 출자 재원도 활용한다.

다만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추가적인 조달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외부 차입이 첫 번째 옵션으로 보인다. 이상현 LGES 금융담당 상무는 "1분기 말 기준 부채 비율 80%, 차입금 비율 38%로 상당히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외부 차입을 통한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경우 회사채 발행도 실시할 계획이다. 적기에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LGES는 강조했다.

LGES가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는 이유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GES는 1분기 말 수주잔고가 3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초 기준 LGES의 수주잔고는 260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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