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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청구공사 점검]GS건설, 플랜트·인프라 원가부담…주택부문과 '대조'④비용인식, 총량 감소 영향…향후 손익 개선은 기대, 신사업 '예의주시'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30 07:45:23

[편집자주]

한동안 잠잠했던 미청구공사 이슈가 다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건설사 재무 여건이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긴 하지만 과거 일부 사업장 한두 곳의 부실로 크게 망가졌던 경험을 감안하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건자재값 상승에 시달린지 오래된 데다가 올해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더해져 변수도 커졌다. 이 탓에 악재가 현실화된 곳도 더러 감지된다. 더벨은 건설사 미청구공사 현황과 과제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2: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미청구공사 규모가 지난해에는 소폭 줄었다. 플랜트와 인프라부문에서 추정원가 부담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대규모 비용을 떨어낸 영향이다.

사업부문 가운데 건축주택부문은 유일하게 원가절감이 이뤄지고 추정수익도 뛰면서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허윤홍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 부문의 경우 미청구공사 물량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초기 리스크가 있더라도 신사업 지원 차원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지난해 94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5%를 차지했다. 외형이 줄어든 탓에 미청구공사 물량이 700억원 이상 줄었음에도 매출 대비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상위 5개사 평균인 14%와 비교할 때 아직까진 낮은 편에 속한다.


미청구공사가 줄어든 것은 플랜트와 인프라부문 사업장에서 발생한 원가부담을 비용에 일시 반영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랜트부문에서만 총추정계약원가 변동금액이 5000억원을 상회했다. 공사기간 중 짊어지게 될 원가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늘어난 원가에 비해 GS건설이 매출로 인식할 수 있는 총추정계약수익의 변동금액은 4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매출과 원가변동 차액을 감안하면 약 1000억원 안팎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꼴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원가변동금액이 조단위로 늘어도 추정수익이 더 크게 늘어 손익에 기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GS건설은 플랜트부문에서 차액을 뛰어넘는 1500억원을 비용으로 손익계산서에 일시 반영했다. 인프라부문에서도 800억원 가까이 비용으로 인식했다.

비용을 인식한 덕에 플랜트부문에선 미청구공사 규모가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미청구액은 33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인프라부문의 경우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미청구 총액이 줄어들진 않았다. 200억원 가량 늘었다.

미래 손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GS건설은 향후 공사손익에 미칠 영향에 대해 플랜트와 인프라부문 각각 400억원, 500억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건축주택부문은 원가부담이 오히려 줄었고 추정수익은 크게 늘었다. 건자재값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지난해 계약원가는 87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계약수익 변동금액은 6000억원 늘었다. 당기와 미래 손익에 총 1조4000억원 이상 플러스로 인식되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건축주택부문의 미청구공사는 조합원 분담금의 잔금비율이 높고, 조합사업비 대출 조기상환 등이 얽히면서 커질 수 있지만 잔여 기성청구를 완료해 공사비 회수에 문제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너일가 4세인 허윤홍 사장이 이끄는 신사업부문은 미청구공사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전체 총액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비중이긴 하다. 하지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가장 컸다. 신사업부문 미청구공사 규모는 50억원을 하회하다가 지난해 150억원 가까이 뛰었다.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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