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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LNG수입터미널' 드라이브 거는 속내는 국내 대형 EPC 발주 임박, GS에너지 참여…대우건설 맞불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10 07:51:1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LNG수입터미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그룹 계열사인 GS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인 LNG 터미널 사업의 EPC 수주를 따내기 위한 행보로 점쳤다. 수주전에는 대우건설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으로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20만 킬로리터(㎘)급 LNG허브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1조2000억원 짜리 대형 프로젝트로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부두시설 등을 갖출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조만간 EPC 발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가 조단위란 점에서 올해 플랜트 분야 초대형 먹거리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먹거리가 귀해진 상황도 한몫하고 있다.

시장에선 그룹 계열사가 대형 프로젝트에 나서면서 GS건설도 EPC 발주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최근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대대적으로 강조한 것도 입찰 전 경쟁력을 환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7일 캐스퍼 허즈버그(Caspar Herzberg) 아비바(AVEVA) 글로벌 영업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플랜트 설계 자동화(Automation)와 데이터 중심설계(Data Centric Engineering)을 포함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협업은 LNG수입터미널에 방점이 찍혀있다. GS에너지가 추진중인 사업도 일차적으로 수입터미널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수입터미널은 LNG운반선이 액화상태로 천연가스를 운송해오면 기체상태로 전환할 설비와 저장탱크, 수요처로 송출할 설비 등을 짓는 것을 말한다.

GS건설은 다년간 사업실적이 쌓여있어 일단 수주전에 참여하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보령, 삼척, 통영, 인천 등 다수의 국내 사업장과 해외 바레인, 태국 등에서 굵직한 LNG 수입터미널 수행 실적을 쌓았다. 최근에는 해상 LNG 수입터미널 모듈화 수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최적화된 용량의 모듈 설계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수주전이 입찰경쟁으로 진행될 경우 플랜트 노하우가 상당한 대우건설이 나설 가능성이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대우건설은 LNG 터미널과 관련한 부두시설 등 연관 프로젝트에서 압도적인 사업실적을 갖고 있다. 그동안 신사업 투자가 더뎠던 터라 친환경 분야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우건설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1단계에 이어 2단계 LNG 패키지 건설공사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울산 북항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시간당 18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단순 수입터미널을 넘어 해외에서 LNG 액화 생산플랜트를 국내 처음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그동안 극소수 글로벌기업이 원청사로 참여하는 정도였는데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GS건설 역시 다년간 노하우를 쌓긴 했지만 바레인 LNG터미널 공사에서 1430억원의 지체상금 청구가 지난해 발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지체상금이란 건설사가 약정한 기일내 공사를 완성하지 못했을 때 발주처에게 지급하기로 정해놓은 손해배상액을 말한다. GS건설은 2015년 바레인에서 7600억원 규모의 해상 LNG수입터미널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는 메탄을 냉각해 액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천연가스다. 황의 함유량이 적어 대기오염방지에 도움이 된다. 단기간에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힘든 여건에서 대체제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전까지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GS건설, 바레인 LNG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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