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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3년만에 공모채 발행 추진 목표액 300억 유력, 늦어도 6월초 수요예측…침체된 시황 변수

이상원 기자공개 2022-05-23 14:18:3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019년 이후 약 3년만이다. 발행 금액은 크지 않지만 불안한 회사채 시황을 극복하고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현재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를 결정해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발행 목표액은 300억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만기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늦어도 다음달 초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28일 6회차 3년물 61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만기 도래 금액을 감안하면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증액은 모집액의 최대 2배까지 가능하다.

한국자산신탁은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호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만기 금액에 발행액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2558억원이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현금 보유량이 많지만 회사채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며 "발행 목표액은 만기 금액보다 적고 시기는 6월 말 만기일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사다. 개발신탁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영업수익과 개발신탁보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 13.8%를 나타냈다. 최대주주는 지분 28.39%를 보유한 부동산개발사 MDM이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꾸준하게 공모채를 찍는 정기 이슈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은 2350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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