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크, 손실방어 펀드 '까노니꼬' 청산 눈앞 1,2호 연이어 청산…누적수익률 117% 달해
윤종학 기자공개 2022-05-25 08:17:19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청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 관계자는 "1호와 2호 펀드가 5월 말, 6월 말 경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청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는 각각 2019년 5월29일, 2019년 6월20일 설정됐다. 3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설정액은 249억원, 73억원이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업계에서 이른 시기에 손실방어형 펀드 설정을 시도했는데 까노니꼬 펀드가 그 시작이다. 까노니꼬 펀드는 수익권 차등형으로 설계돼 만약 손실이 발생하면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부분 보전해주는 구조다.
반면 수익 분배에서는 후순위 투자자의 기대수익이 높다. 선순위 투자자는 설정 원본 기준 연 7.5% 수준의 수익을 고정적으로 가져가지만 후순위 투자자는 선순위에 배당한 연 7.5%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을 모두 수취한다. 선순위 투자자는 하방 안정성을 확보하고 후순위 투자자는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손실방어 펀드는 후순위 투자자만 확보되면 안정성을 추구하는 선순위 투자자 확보는 용이하다. 당시에도 스카이자산운용이 신생 운용사임에도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며 250억원 모집에 성공했다.
까노니꼬 펀드의 후순위 투자자들은 이번 청산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으로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의 후순위 누적 수익률은 각각 55%, 117%로 파악됐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에 주로 투자해 디폴트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펀드는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에 각각 60%, 30% 비중으로 투자한다.
까노니꼬 펀드를 만들고 운용해 온 황이석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대표는 펀드 청산 뒤 곧이어 후속 펀드 설정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후순위 투자자들의 누적 수익률도 우수했던 만큼 후속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후속 펀드를 까노니꼬처럼 손실방어 펀드로 설계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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