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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파트너스, 이랜드건설 600억 메자닌 투자 프로젝트펀드·인수금융 조달, 주요기업 재무파트너 역할 확대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30 08:13:0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2: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계열 투자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이랜드건설에 600억원을 투자한다. 이랜드건설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최근 카카오, 이마트 관련 딜에 참여한 데 이어 주요기업 재무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랜드건설이 발행하는 350억원 규모의 RCPS와 25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막판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투자 규모는 소폭 변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은 프로젝트펀드 조성과 함께 일부 증권사로부터 인수금융을 제공받아 조달할 계획이다.

이랜드건설은 이번 투자유치를 주관사를 끼지 않고 진행했다. 기존 이랜드그룹과 거래 경험이 있거나 건설·부동산사업 이해도가 높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접촉,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건설이 상환권이 붙은 RCPS와 영구 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 구조를 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자금 조달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함께 누리기 위해서다. 발행사가 상환권을 보유한 RCPS와 만기 연장이 가능한 영구 CB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랜드건설은 최근 민간임대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임대주택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공모를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재무상태가 공모 심사의 주요 평가기준이기 때문에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주력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번 딜을 포함, 최근 주요기업과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올해 초 이뤄진 육류도매업체 오케이미트 인수에서는 이마트와 손을 잡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이마트는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한 1400억원 규모의 오케이미트 인수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지분 약 20%를 취득하고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의 경우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이지스자산운용이 함께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의 투자금은 10억원 규모로 크지 않지만 딜 소싱 및 프로세스를 주도하면서 향후 카카오그룹과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PE부문과 VC부문을 통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PE부문은 오케이미트 인수 외에 건자재용 석산기업 대홍산업을 인수했고 VC부문은 콜드체인 물류기업 팀프레시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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