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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신영 프롭테크 '키맨' 된 외부인사 이상무 대표2024년부터 사업 본격화, 주거서비스 부문 예상 매출 400억

전기룡 기자공개 2022-06-03 07:29:3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이 부동산종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외부인사에게 맡겨 눈길을 끈다. 외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신규 프롭테크 사업을 이끌어달라는 의도로 읽힌다.

1세대 디벨로서 업계에 이름을 알린 신영은 이후 시공사(신영건설), 투자자문(신영에셋), 대체투자(브라이튼자산운용)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프롭테크(Proptech)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영은 31일 에스엘플랫폼의 첫 수장으로 이상무 전 쏘시오리빙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 에스엘플랫폼은 신영자산관리와 쏘시오리빙을 합병해 출범시킨 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프롭테크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주거에 특화된 프롭테크를 구상하고 있다.

신영자산관리는 2018년 신영에셋에서 임대운영을 영위하고 있던 자산관리부문을 남기고 사명을 변경했던 계열사다. 현재는 자산관리 부문과 함께 코리빙(Co-living) 브랜드인 '지웰홈스'를 론칭해 주거서비스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에스엘플랫폼의 초대 대표로서 이번에 흡수합병되는 쏘시오리빙이 보유하고 있던 주거 서비스 플랫폼 '주거4.0'과 기존 신영자산관리 주거서비스 부문의 결합에 매진할 전망이다. 최근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특화 설계, 하이엔드 등 다채로운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경영대학원(재무 전공)을 졸업한 이 대표는 1996년 행정고시 제40회(재경직)에 합격에 정보통신부(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보통신부에서는 통신진흥국과 총무과 등에서 이력을 쌓았다.

2005년에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초대 자금운용팀장을 맡았다. 그는 팀장을 역임하면서 우정사업본부의 부동산, PEF 등 대체투자 비율을 20% 이상 높이는 성과를 냈다. 이후에는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가 프롭테크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국내 최초 생활공유 기업인 쏘시오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다. 쏘시오는 서울시에 공유허브를 구축·운영한 이력을 바탕으로 9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에는 주거서비스 부문에 특화된 쏘시오리빙의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한화건설의 민간 뉴스테이 1호사업이었던 '수원 권선 꿈에 그린' 등에 주거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식산업센터, 생활숙박시설을 포함해 70여개 단지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한 데도 이 대표의 역할이 주효했다.

이 대표는 그간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에스엘플랫폼의 주거서비스 부문을 보다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주거서비스 특성상 계약을 맺은 단지의 준공 시점에 매출이 인식된다. 현재 기수주 물량의 경우 이르면 2024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해당 시점 예상되는 주거서비스 부문 매출은 4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에스엘플랫폼이 인대운영관리를 체결한 거래처에서는 매달 1000만~3000만원가량 수수료가 지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계약을 맺은 곳은 신영지웰 3개 지점을 포함해 총 8곳이다.

같은 기간 에스엘플랫폼 매출이(연결기준) 43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주거서비스 부문이 미치는 영향력이 미비한 셈이다. 향후에는 기존 수익원과 함께 주거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통해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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