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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본궤도' 사업규모 3조1600억원, 공동주택 50% 이상 확보 목표

전기룡 기자공개 2022-06-02 10:41:0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참여한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당초 지난해 8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목표로 했으나 참여사들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계획보다 10개월가량 지연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KB증권, LG CNS 등과 함께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SPC를 지난달 26일 설립했다. 공공이 20%, 민간이 80%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 중 한양의 지분율은 12% 안팎으로 알려졌다.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선도지구(34만㎡)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것이 골자다. 한양은 건설부문출자사(CI)로서 설계·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LH는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해 2020년 4월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민간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민간사업자 SPC도 지난해 8월 출범 예정이었으나 참여사간의 논의로 10개월가량 미뤄졌다.

사업일정이 미뤄진 만큼 첫 삽을 뜨기까지 시간이 보다 필요할 전망이다. LH는 공모 당시 SPC 설립 후 4개월가량 지난 시점을 공동주택 착공 시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인허가 단계도 마치지 않았기에 내년 하반기 정도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양은 CI로서 공동주택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역 내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스마트리빙존Ⅰ·Ⅱ에는 공동주택 2200가구, 직주혼합형 1600가구 등 약 3800가구 정도의 물량이 존재한다. 목표 물량은 전체의 50% 이상일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사업 외에 스마트시티, 에너지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코리아DRD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마트시티 건설을 주도하는 대표건설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양의 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은 2020년 LG CNS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코리아DRD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양과 보성산업이 스마트시티 건설, 개발을 맡고 코리아DRD가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세종 외에 부산 에코델타,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등에 참여하며 역량도 쌓고 있다. 한양은 현대건설과 함께 5조4000억원 규모인 부산 에코델타에서 공동주택,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민간주도형 스마트시티로 한양뿐만 아니라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 계열사도 참여했다.

<세종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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