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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부채비율 급등…'EOD' 뇌관 터졌다 재무비율 유지의무 위반, 한국증권금융 관련 내용 공고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14 07:01:0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의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부채비율이 급등한 탓이다. 사채관리계약서에 따르면 ㈜예스코는 부채비율을 400% 이내로 유지해야 하지만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이런 기준을 넘어섰다.

한국증권금융은 ㈜예스코의 무보증사채에 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8일 공고했다.

EOD 대상이 된 회사채는 2020년 6월 3일 발행한 제 25회, 지난해 5월 28일 발행한 제 26회 무보증사채다. 각각 1000억원, 8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 규모다. 만기구조는 둘다 3년물이다.

한국증권금융은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예스코가 사채관리계약의 2-3조를 위반했다”며 “EOD 원인사유가 발생했기에 이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서 2-3조는 재무비율 등의 유지 조항을 가리킨다. 이에 따르면 ㈜예스코는 해당 사채의 원리금 지급을 끝낼 때까지 부채비율을 40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예스코는 이런 기준을 무난히 지켰다. 문제가 생긴 것은 올 1분기부터다.

㈜예스코가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섰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422.7%,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24.5%를 기록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입채무가 늘어난 탓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사채관리회사를 맡고 있어 해당 사항을 공고했다. 사채관리회사는 EOD 원인사유가 발생해 계속되고 있을 경우 이를 알게 된 때로부터 7일 안에 그 뜻을 공고해야 한다.

㈜예스코는 2018년 4월 예스코홀딩스의 도시가스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LS그룹 계열사다. 서울과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예스코홀딩스가 최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예스코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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