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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SK남산그린빌딩 매각 추진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보유, 10년만 투자금 회수 나서

김경태 기자공개 2022-06-14 08:00:3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최대 출자자로 나서 매입한 SK남산그린빌딩을 매물로 나왔다.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는 초기 단계다. 내달 원매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도심권역(CBD) 오피스빌딩 거래 사례를 고려할 때 국민연금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최소 2배 이상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SK남산그린빌딩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소수 최상위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했다. 조만간 부동산자문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남산그린빌딩은 서울역 인근에 소재한 오피스빌딩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5만7574㎡(1만7420평)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12년 12월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SK텔레콤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했다. 거래가는 2500억원이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민연금을 최대 출자자로 확보했다. 국민연금은 14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에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현대라이프 등이 펀드에 출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SK남산그린빌딩을 매입하던 시기에 SK텔레콤의 구로사옥도 샀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약 3년 전 구로사옥은 매각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은 SK남산그린빌딩을 대상으로만 이뤄진다.

최근 CBD 오피스 거래 현황을 고려할 때 국민연금은 SK남산그린빌딩 거래가 성사되면 함박웃음을 짓게 될 전망이다. CBD 오피스 거래 3.3㎡(평)당 최고가는 작년 7월 거래가 이뤄진 SK서린빌딩으로 3955만원이다.

SK남산그린빌딩 연면적에 평당 3000만~4000만원을 적용하면 전체 거래가격은 5226억~6968억원으로 추산된다. 평당 3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펀드 출자자(LP)들은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SK남산그린빌딩이 대로변에 접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도 최소 3000만 중반대의 평당 가격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급격히 오르는 금리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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