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1분기 퇴직금 4배 이상 증가 이유는 평균 근속년수 35년 임원 4인 퇴사, 동화약품 다음으로 높은 근속년수
최은진 기자공개 2022-06-24 08:26:2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제약이 올해 1분기 예년 수준보다 많은 4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해 눈길을 끈다. 평균 근속년수 35년 된 임원들이 퇴직하면서 퇴직금 지급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해석된다.삼진제약이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석달간 퇴직금으로 지급된 규모는 총 38억6000만원이다. 전년도 같은기간 9억원 지급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삼진제약은 임직원 퇴직금을 퇴직연금 제도로 운용한다.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두가지 제도를 활용한다. 회사가 정기적으로 퇴직금 명목으로 금융기관에 예치하면 이를 기금 혹은 개별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임직원들이 퇴사하면 금융기관을 통해 퇴직금이 지급된다. 올해 1분기 지급된 퇴직금 역시 미리 금융기관에 예치해 놓은 퇴직연금에서 빠져나갔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퇴직금 지급 규모는 대략 9억~20억원 정도였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1분기 특히 눈에 띌 정도로 지급 규모가 컸던 셈이다.
삼진제약은 장기근속 문화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근속년수는 12.7년이다. 매출액 상위 20위권 제약사 가운데 동화약품 다음으로 높다. 유한양행은 삼진제약과 같은 12.7년으로 집계됐다. 동화약품이나 유한양행 역시 퇴직금으로 연간 수십억씩 집행된다.
이들 장기근속 제약사들과 비교하더라도 삼진제약의 1분기 퇴직금 지급 규모는 크다. 직원수가 732명으로 전년도 말과 비교해 약 10명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변동 때문은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퇴임임원 현황이 눈에 띈다. 장홍순 사장을 비롯해 명현남 부사장, 안정태·박수남 상무 등 4인이 퇴사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35년이다. 장 전 사장과 박 전 상무가 가장 많은 36년 5개월이었다.
그간 장기근속 문화에 따라 임원퇴직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퇴사자가 유독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근속햇수대로 퇴직급여가 쌓이는 만큼 퇴직금 지급 규모도 불어났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임원 가운데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가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