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조정훈 신한금융 ESG본부장, 패러다임 변화 최전선 섰다‘영업·IR·글로벌’ 전문가, 그룹 ESG 사령탑 변신…'돈버는 ESG' 실천할 적임자
고설봉 기자공개 2022-07-07 08:06:2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본부를 신설하면서 새 수장을 선임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지주를 넘나 들며 활약한 조정훈 신한지주 본부장이 주인공이다. 리테일지점장 등을 거치며 영업력을 증명했고 재무와 글로벌, IR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등 탄탄한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조정훈 신한지주 ESG본부장(사진)은 1968년 생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하고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줄곧 은행에서 생활하던 그는 2009년 신한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IR팀에 배속돼 외국인투자자 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조 본부장은 2018년 1월 본점에 돌아와 외국인투자사업부 부장을 역임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및 이를 위한 전략(마케팅) 수립, 외국환 신고 담당 등 업무를 담당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8년 8월 아메리카신한은행에 파견돼 최고재무관리책임자(CFO)와 전략담당임원(CSO)으로 활약했다.
2021년 1월 다시 한국에 돌아와 신한은행 파이낸스센터지점 지점장을 지냈다. 약 1년 반 정도 영업점에서 현장을 누빈 그는 지난 1일 신한지주로 복귀해 ESG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조 본부장은 신한지주 소속으로 신한지주와 신한은행 ESG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금융이 사업부 문제를 통해 각 사업군별 효율화와 전문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그 연장선에서 조 본부장이 ESG사업부문장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대목이다.
향후 ESG 경영 성과가 더 커지거나 조직을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별도 사업부문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신한은행을 넘어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비금융 계열사 ESG 조직까지 총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처럼 신한금융이 조 본부장에 중책을 맡긴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이력과 역량 때문이다. 그는 신한은행에서 리테일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은행 본연의 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업적인 층면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또 신한지주 IR팀과 신한은행 외국인투자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외인 및 기관 투자자들과의 소통 능력도 조 본부장의 강점이다. 더불어 글로벌사업부를 거치며 ESG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조 본부장이 갖춘 종합적인 역량은 최근 신한지주가 추구하고자 하는 ESG 경영과 부합한다. 신한지주는 ESG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ESG 경영을 선포했다.
핵심은 ESG 경영이 실제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지주사들의 ESG 경영은 내부를 향했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사회 및 환경 문제에 집중해 자체적으로 제도를 다듬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은행 등 각 계열사 영업활동과 ESG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이미 지난해부터 ESG와 영업활동, 상품 등을 결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8월 GIB사업부문에 그린IB추진 LAB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초 글로벌부문에 ESG글로벌 데스크를 신설했다
올해도 신한금융의 ESG 경영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SG 경영 트렌드가 바뀌고 관련 조직과 업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조 본부장의 어깨도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ESG를 통한 영업활동과 상품, 딜(Deal) 등을 더 활성화 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로 떠올랐다.
더불어 ESG 경영 성과 등을 IR에 적극 활용하는 것도 조 본부장의 역할이다. 신한금융이 ESG를 매개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등으로부터 꾸준히 투자를 유치받아 또다시 새로운 영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본부장이 갖춘 영업력과 해외 투자자들과의 스킨십 능력, 글로벌 트랜드에 대한 안목 등은 지금 신한금융이 가고자 하는 ESG 경영에서 꼭 필요한 역량”이라며 “ESG가 단순히 구호에 머무는 시기는 끝나가고 ESG를 매개로 새로운 영업기회를 발굴하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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