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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6년 전 설립한 '베트남·중국 법인' 청산 판관비 부담 가중, 작년 설립한 상하이 법인으로 업무 '일원화'

최은진 기자공개 2022-07-08 08:22:1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이 6년 전 베트남과 중국에 설립한 해외법인을 폐쇄한다. 화장품 및 의료기기 사업을 위해 세웠지만 벌어들이는 성과 대비 판관비 부담이 컸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법인으로 관련 사업을 일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최근 중국에 있는 Weihai Hugel Pharma(이하 웨이하이법인)와 베트남에 있는 Hugel Pharma Vietnam(이하 베트남법인)의 청산을 추진하고 있다. 각각 장부가는 1억1908만원, 2억8063만원으로 미미한 규모다.


이들 법인은 2016년 휴젤이 지분 100%를 확보한 완전 자회사로 설립됐다. 각각 화장품 수출입과 의약품·의료기기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역할이었다. 보톡스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 시키는 차원이었다. 기능성 화장품 웰라쥬(wellage)와 뇌질환 중재술용 의료기기 등을 내세워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설립 후 초창기엔 성과가 나오는 듯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휴젤의 수출은 2016년 675억원에서 이듬해 1165억원으로 늘었지만 이후 800억원 안팎으로 유지됐다.


성과가 크지 않는데다 해외법인 유지를 위한 판관비 지출기 계속되며 부담이 가중됐다. 이들 해외법인에서 발생하는 순손실은 매년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9000만원의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2월 20억원을 출자해 상하이에 새로운 법인 'Hugel(Shanghai) Aesthetics(이하 상하이법인)'를 설립했다. 중국 대도시인 상하이에서 보툴리눔 톡신 및 에스테틱 사업을 해보겠다는 목표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꼽힌다.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교류 및 협업을 통해 현지화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로 상하이에 거점을 뒀다.

휴젤은 웨이하이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업무를 상하이법인으로 이관해 일원화 시킨다는 목표로 두 법인의 청산을 결정했다. 앞으로 동남아 및 중국 사업은 상하이법인을 통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사업은 상하이법인에 인력을 파견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업무는 한 곳에서 추진하기 위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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