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ESG 펀드에 300억원 출자 솔루션·임팩트·에너지·건설 참여…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김위수 기자공개 2022-07-19 08:09:5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에 참여해 탄소중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전열 재정비 중인 한화그룹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한창이다. 펀드 조성으로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투자까지 범위를 넓히며 전방위적인 ESG 투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운용하는 1000억원 규모의 ESG펀드에 총 300억원을 15일 출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임팩트가 100억원, 한화에너지와 한화건설이 50억원을 펀드에 투입한다. 각 계열사 이사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ESG펀드 출자를 의결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이외 다른 LP들이 나머지 700억원을 책임진다. 경기도도 ESG펀드에 일부 출자할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출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펀드 출범식을 실시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분야로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등이 있다. 펀드 만기일은 8년 뒤인 2030년 7월 14일까지로 설정됐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ESG펀드 조성에 나선 배경은 친환경 사업에 대대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그룹 기조와 무관치 않다. 이를테면 한화그룹은 지난해 화학사인 한화종합화학의 사명을 한화임팩트로 바꾸고 그룹의 임팩트 투자를 전담하도록 했다.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포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도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폴리에틸렌(PE)을 분해해 친환경 폴리우레탄(TPU) 제품을 만드는 미국 스타트업 노보룹에 대한 270억원 규모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전문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리지에 120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대체식품을 제조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미국 뉴에이지밋츠, 핀리스푸드, 우리나라 다나그린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대한 한화그룹의 직접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들이 펀드 조성에 참여하며 간접적인 투자까지 아우르게 됐다. 특히 펀드를 통해 계열사에서 포트폴리오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자를 결정하지 못했던 유망 기업으로까지 손을 뻗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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