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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리뷰]LG화학 IR 변화 이끈 '베스트 IRO' 윤현석 상무2021년 한국IR대상 개인상 수상, 회사 성장 속 투자자 소통 확대 주역

박기수 기자공개 2022-07-21 07:36:01

[편집자주]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활동이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설명회를 열고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행위에서 회사가 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더벨은 주요 회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동향을 조명하고 재무 지표, 주주 친화책 등의 정보 공개 실태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6:48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유가증권시장 부문에서 최고의 IR 기업이 LG전자였다면, 최고의 IRO(IR Officer) 상은 LG화학이 쥐었다. 주인공은 LG화학의 IR담당인 윤현석 상무(사진)다. 윤 상무는 작년 한국IR협의회가 시상하는 한국IR대상에서 개인상 부문 임원상을 수상했다.

한국IR협의회는 개인부문 평가 요소로 총 5개 항목을 제시한다. △공정성 △전문성 △적극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의견청취 노력이다. 기업과 산업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공평한 IR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투자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적극적인 피드백을 잘 제공하는 지 여부를 평가 대상으로 본다.

윤 상무는 LG화학 IR담당 조직의 초대 팀장이다. 원래 LG화학의 IR 조직은 CFO 산하 금융담당의 소관으로 하나의 팀 조직이었다. 그러다 2018년부터 IR팀이 별도의 담당 조직으로 격상됐다.

LG화학의 IR조직이 별도 조직으로 격상하면서 회사의 IR 활동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홈페이지 상과 IR 횟수 등에서 잘 드러난다. 윤 상무 부임 이후 LG화학 홈페이지에는 IR 담당부서의 전화번호가 등장하고 주주들이 언제든 1대1 문의를 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NDR 등 외부 접촉도 연 400회에서 600회 이상으로 늘렸다.

곧바로 외부의 평가도 달라졌다. 2019년 말에는 LG화학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고, 2020년 윤 상무는 한국거래소 ESG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윤 상무가 IR담당을 맡은 이후 LG화학 IR의 중요성이 크게 늘어났던 시기다. 배터리 사업 확대로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였다. 2020년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과의 분쟁 상황 등 주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성실히 전달하는 것이 윤 상무의 임무였다.

윤 상무는 회사와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늘리려 했다. 2019년 7월과 작년 7월 두 차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2월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주최하면서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도 윤 상무 부임 이후 LG화학의 변화다. 2020년 LG에너지솔루션 물적 분할 당시에는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꾸준히 IR에 공을 들인 결과 작년 IRO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윤 상무는 1971년 6월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첫 입사는 1996년 IBM이었다. 시스템 영업과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맡았던 윤 상무는 2009년 LG디스플레이 전략팀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후 2011년 LG디스플레이의 IR팀장을 맡으면서 IR 관련 커리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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