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플레이스 매각 순탄, 사학연금·행공 '안도' 시장 불확실성 속 기존 LP 엑시트 눈앞, 내달 중 종결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21 08:16:0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계 투자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종로플레이스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펀드에 출자한 투자자(LP)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순조롭게 거래가 완료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는 평가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종로플레이스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자산관리사(AMC) 역할을 지속적으로 맡는 셰어딜(Share Deal)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딜에 밝은 관계자는 "삼성화재에서 내달 안에 거래종결(딜클로징)을 목표로 인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수 의지가 강해 딜클로징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고 간주되는 상태이며 건물을 직접 사용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사명이 아쎈다스(Ascendas)자산운용이던 2015년 11월 2317억원에 종로플레이스를 인수했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제시한 매입가는 3.3㎡(평)당 24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건물 연면적 4만5745㎡(약 1만3838평)에 대입하면 3321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존 LP들은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종로플레이스를 운용하는 동안 대상그룹을 비롯한 우량 임차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얻었다. 여기에 적잖은 시세차익(Capital gain)을 얻게 되면서 순조롭게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존 LP로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공), 롯데손해보험 등이 있다.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수익률 방어와 자금 미스매칭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종로플레이스 투자 수익이 유입되면 자금 운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투자업계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대형 부동산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국내 기관투자가의 자금 운용에 단비가 된 사례가 종종 발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 5월 삼성SRA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멀티캠퍼스 매각을 완료하면서 펀드 LP로 참여한 공무원연금이 수익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롯데몰 광명점 매각을 성료했고 기존 LP인 한국교직원공제회(교공),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 MG새마을금고 등이 이익을 얻었다. 같은 달 이지스자산운용이 셰어딜로 추진한 신라스테이 해운대점 거래도 완료됐다. 기존 LP인 공무원연금, 삼성생명, HMC투자증권, 지방재정공제회 등이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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