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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로 버틴 드래곤플라이, P2E가 돌파구될까? IP 부족, 신규게임 흥행 실패로 5년 연속 영업적자…P2E로 동남아 시장 공략 계획

노윤주 기자공개 2022-07-25 10:28:2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게임사 드래곤플라이가 신규 먹거리로 'Play to Earn(P2E)'을 선택했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유명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인 메타콩즈와 협업해 IP를 강화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P2E 게임을 통해 동남아 국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시장은 드래곤플레이의 대표 게임인 스페셜포스 매출의 큰 비중을 책임지고 있다. 기존 주력 시장과 P2E의 궁합이 맞아떨어지면서 회사는 5년째 이어진 영업이익 적자를 반전시켜보겠다는 계획이다.

◇18주년 버텨준 스페셜포스의 매출 감소…신규 IP 및 장치 도입 절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러쉬코인재단과 협업해 합작법인 디에프체인을 설립했다. 러쉬코인재단이 운영하는 법인 게임체인과 드래곤플라이가 각 50 대 50 비율로 출자했다.

디에프체인은 드래곤플라이의 P2E 생태계 구축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개발, NFT 발행, 온보딩 게임을 아우르는 플랫폼 등을 개발한다. 드래곤플라이는 디에프체인을 통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에 힘을 주겠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가 P2E에 집중하는 덴 누적된 적자가 있다. 2017년부터 5년째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적자 38억1676만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들도 적자를 이어가면서 순손실은 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억원 가량 늘어났다.


게임 흥행이 실패하면서 적자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외 대표작이 없다. 출시 초기에는 1인칭슈팅게임(FPS게임) 기대작으로 불리며 서든어택의 라이벌로 꼽혔던 스페셜포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니아층만 남으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동시에 신규 IP 창출에도 실패하면서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신작만 선보여왔다.

스페셜포스는 올해 18주년을 맞았지만 국내 매출은 멈추고 해외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주력국가인 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의 매출이 일괄 감소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장치와 IP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이사 변경, 신사업 힘준다…메타콩즈와 협업

드래곤플라이는 사업 집중도에 따라 해당 분야를 담당하던 자회사 인력을 자사 대표로 발탁하는 경향이 짙다. 2020년에는 신사업으로 의료기기 및 원격상담 등을 추진하면서 자회사 비비비의 김재식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P2E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대표이사 변경이 이뤄졌다. 올해 3월 드래곤플라이는 디에프체인 원명수 대표를 신규선임해 김재식, 원명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한 달만에 김재식 대표가 사임하면서 원명수 대표 단독 체제로 굳어졌다. 다른 부문보다 블록체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내부에서도 원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및 신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명수 대표가 드래곤플라이로 옮겨가면서 디에프체인은 윤상규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윤 대표는 네오위즈 창립멤버이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역임했던 게임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재 그가 이끌고 있는 NS스튜디오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의 온보딩 퍼블리싱을 담당하기도 했다.

디에프체인은 윤 대표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토탈 P2E 플랫폼인 ‘인피니티 마켓’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의 주력 시장인 동남아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지금까지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메타콩즈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콩즈 IP를 활용한 NFT 발행사업에 나섰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의 이목을 끌어보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P2E 게임인 '메타콩즈 플레이(가칭)'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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